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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범 감독 "이란전 늘 힘들어…실점 안한 수비 칭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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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8-24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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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23세 이하 축구대표팀의 사령탑 김학범 감독. (사진=이한형 기자)

 

김학범 감독이 쉽지 않았던 이란을 상대로 값진 승리를 따낸 선수들을 칭찬했다. 하나가 된 모습이 보기 좋았다고 박수를 보냈다.

한국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은 23일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치카랑의 위바와 묵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16강전에서 이란을 2대0으로 꺾고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전반 39분 황의조(감바 오사카)가 선제골을 터트리며 팀에 귀중한 리드를 선사했고 이승우(베로나)가 후반 9분 쐐기골을 넣어 경기의 마침표를 찍었다.

김학범 감독은 "힘든 경기를 했다. 이란을 상대하는 건 언제나 힘들다"면서 "선수들이 하나가 되어 잘 극복했다. 칭찬해주고 싶은 경기다"라고 선수들의 경기력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특히 선제골을 만드는 과정이 좋았다. 측면에서 공을 잡은 김진야(인천)가 황인범(아산무궁화)에게 허를 찌르는 낮고 빠른 패스를 했다. 공을 잡은 황인범은 넘어지며 공을 문전으로 보냈고 황의조가 이를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완벽한 패스 플레이로 만든 환상적인 득점이자 선수들의 호흡이 맞아가고 있다는 증거였다.

김 감독은 "사실 호흡에 문제는 가장 우려했던 부분이다. 경기를 치르면서 점차 향상 시키겠다 다짐했다"면서 "점점 나아지는 모습을 앞으로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수비진에 대한 칭찬도 빼놓지 않았다. 주축 선수인 김민재(전북)가 경고 누적으로 빠진 상황이었지만 수비수들은 까다로운 이란의 공격수를 철저히 봉쇄했다. 김 감독은 "득점을 떠나 오늘은 수비가 실점하지 않고 버틴 것을 칭찬해주고 싶다"고 전했다.

한국은 오는 27일 홍콩을 3대0으로 꺾고 올라온 우즈베키스탄과 8강전을 치른다. 복수할 기회를 잡았다는 설명이다.

김 감독은 "현재 U-23 대표팀 선수들은 청소년 대표팀 시절 우즈베키스탄에 많이 패배한 경험이 있다"라며 "이번 기회에 빚을 되돌려 주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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