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전면에 나선 왕후닝, 中 시진핑 중심으로 뭉친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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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8-23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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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중국 정가의 공개석상에서 모습을 감췄던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책사 왕후닝(王滬寧ㆍ63) 상무위원이 22일 모습을 드러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는 왕후닝 상무위원이 지난 21~22일 시진핑 주석이 참석한 가운데 베이징에서 열린 전국선전 사상공작회의를 주재했다고 23일 보도했다.

미중 무역전쟁 격화로 시 주석의 대미 전략과 개인숭배에 대한 비판이 고조되던 가운데 왕 상무위원은 한동안 관영매체들의 보도선상에서 모습을 감췄다. 관례적으로 베이다이허(北戴河) 회의를 앞두고 당 서열 5위의 이념·선전 담당 정치국 상무위원이 주재했던 전문가 좌담회까지 왕 상무위원이 모습을 드러내지 않자 일부 중화권 매체를 중심으로 '실각설'이 나돌기까지 했다.

하지만 왕 상무위원이 시 주석과 참께 당 사상 홍보와 관련된 회의를 주재하는 장면이 공개되면서 이같은 의혹은 사라질 전망이다. 왕 상무위원은 이날 회의에서 "시 주석의 풍부하고 실속 있는 발언은 새로운 정세 속에서 당 사상을 홍보하는 지도가 되는 문헌"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시 주석 발언 속에 나온 정신대로 사상과 행동을 통일시켜 임무가 실현되도록 전력투구하겠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 또한 "당의 사상 홍보 업무가 중요한 위치에 있다"고 강조하며 "향후 사상을 통일하고 힘을 응집해야 한다"고 왕 상무위원의 발언에 힘을 실었다.

베이다이허 회의가 끝난 이후에도 시 주석과 왕 상무위원이 공개적으로 사상과 행동의 통일을 촉구하고 나선 것으로 미뤄 중국 전·현직 지도자들이 베이다이허 회의에서 시 주석을 중심으로 단결하자는 쪽에 공감대를 형성한 것 같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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