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사격 남자 더블트랩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신현우. (사진=대한사격연맹 제공)
한국 사격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첫 금메달을 쐈다. 남자 더블트랩에 나선 신현우(34·대구시설공단)가 주인공이다.
신현우는 23일 인도네시아 팔렘방 자카바링 스포츠 시티 슈팅 레인지에서 열린 사격 남자 더블트랩 결선에서 72점을 쏴 우승을 차지했다.
극적인 우승이다. 신현우는 결선에서 인도의 샤르둘 비한과 마지막까지 치열한 승부를 펼쳤다. 72-73으로 뒤진 상황에서 마지막 2발을 모두 명중시키며 짜릿한 역전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사격 대표팀의 대회 첫 금메달이다. 한국은 이 경기전까지 은메달 3개와 동메달 2개를 획득했다.
이대명(30·경기도청)-김민정(21·국민은행)이 10m 공기권총 혼성 경기에서 은메달을 따냈고 정은혜(29·인천남구청)가 여자 10m 공기소총에서 은메달 1개를 더 추가했다. 이어 강지은(28·kt)이 여자 트랩에서 2위에 올라 메달 행진에 동참했다.
김민정은 여자 25m 권총에서도 동메달을 추가해 이번 대회에서 2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남자 트랩에서는 안대명(28·울산북구청)이 동메달을 추가했다.
지난 2014년 인천 대회 남자 트랩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맛봤던 신현우는 자신의 두 번째 아시안게임에서 개인전 첫 메달을 금빛으로 장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