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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망과 체력' 벤투 감독이 꿈꾸는 한국 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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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루 벤투 신임 축구대표팀 감독이 23일 오전 경기도 고양 일산동구 엠블호텔에서 취임 기자회견을 갖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황진환 기자)

 

"야망을 품고 90분간 끊임없이 뛰는 축구를 보여주고 싶다."

축구대표팀의 신임 사령탑 파울루 벤투 감독(49)이 자신의 한국 축구에 심을 자신의 축구 철학을 밝혔다. 야망과 체력을 강조하며 과감한 축구를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벤투 감독은 23일 경기도 고양시 장항동 엠블호텔에서 열린 취임 기자회견에서 "경기를 지배하면서 최대한 많은 득점을 기록하는 팀으로 만들고 싶다"면서 "야망을 갖고 경기에 임하는 팀으로 만들고자 한다. 또한 90분 동안 끊임없이 뛰는 강한 모습을 보여주는 축구를 하고 싶다"고 밝혔다.

지난 20일 세르지우 코스타 수석코치, 필리페 코엘류 코치, 비토르 실베스트레 골키퍼 코치, 페드로 페레이라 피지컬 코치와 함께 입국한 벤투 감독은 전날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 포항스틸러스의 K리그1 경기를 관전하며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2022 카타르 월드컵까지 앞으로 4년 동안 대표팀을 이끌 벤투 감독. 태극전사들과 함께 보낼 시간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

벤투 감독은 "다가오는 아시안컵과 월드컵 예선을 아시아 최고 선수들과 나아갈 기회를 잡았다"며 "한국 축구를 한 단계 발전시키는 계기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대표팀은 다음달 7일과 11일에 코스타리카, 칠레와 평가전을 치른다. 벤투 감독의 데뷔전. 큰 변화보다는 월드컵에 나선 선수 상당수가 이 경기에 나설 전망이다.

파울루 벤투 신임 축구대표팀 감독(가운데)이 23일 오전 경기도 고양 일산동구 엠블호텔에서 취임 기자회견을 갖고 코칭스태프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황진환 기자)

 

벤투 감독은 "이번 친선전 소집에는 러시아 월드컵에 뛴 선수들이 다수 포함될 것"이라며 "이 경기들을 통해 대표팀의 정체성을 만들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어린 선수들의 발탁에 대한 생각도 전했다. 벤투 감독은 "젊은 선수들을 발굴하는 것도 나의 역할이다. 연령대별 감독들과의 교류를 통해 최대한 정보를 얻을 생각이다"라며 "젊은 선수들에게도 기회를 줄 것"이라고 말했다.

벤투 감독은 소속팀에서 꾸준히 출전하는 선수들을 발탁하겠다는 뜻도 드러냈다. 그는 "다가올 평가전에는 월드컵에 출전했던 선수들이 주축이 되겠지만 그러지 못한 선수들 역시 기회를 얻을 것"이라며 "대표팀에 소집되기 위해서는 실력은 물론 대표팀에서 자신의 역할을 할 수 있어야 한다. 만약 소속 구단에서 경기를 뛰지 못하거나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주지 못한다면 명단에서 빠질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모두가 만족할만한 축구를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벤투 감독은 "한국 대표팀을 맡아 영광스럽다. 매일 최선을 다하겠다. 기대해도 좋다. 우리가 달성하고자하는 것들을 위해 열정과 야망을 갖고 임하겠다"면서 "수준 높고 모든 사람들이 영광스럽게 생각할만한 경기를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벤투 감독은 이어 "현재 대표팀은 도움이 필요하다. 심한 비판보다는 응원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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