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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태풍에 태양광 패널 괜찮을까…산업부 노심초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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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을 직격하는 태풍으로는 역대급 위력을 지닌 ‘솔릭’ 상륙을 앞두고 산업통상자원부 등 정부 유관부처들은 긴장감 속에 대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

산업부는 23일 오전 백운규 장관 주재로 에너지 및 산업단지 유관기관장 등과 함께 긴급대책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선 태풍 솔릭의 한반도 상륙에 따른 원자력발전소와 기타 발전소, 송배전망, 석유비축시설, 도시가스관 및 인수기지 등 주요 에너지 시설 및 산업현장 등에 대한 피해 대책 등이 논의됐다.

백 장관은 이번 태풍이 한반도를 관통해 산업·에너지 부문에도 큰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철저한 사전 점검과 피해 발생시 신속한 복구 및 경계 태세 유지를 강조했다.

원자력안전위원회도 이날 강정민 위원장 주재로 긴급 상황 점검회의를 열어 연구용 원자로와 방사성폐기물 처분시설을 포함한 원전의 안전 문제를 점검했다.

원안위는 최근 ‘라돈 침대’ 파동과 관련해 충남 천안과 당진에 보관 중인 매트리스에 대해서도 태풍 피해가 없도록 원전 대비태세에 준하는 비상 근무를 지시했다.

산업부는 특히 현 정부 들어 역점을 두고 있는 에너지전환정책과 관련, 태양광패널 시설물이 태풍 피해를 입을 것을 우려하고 있다.

지난달 초 발생한 태풍 ‘쁘라삐룬’으로 경북 청도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태양광 설비가 무너져내리며 보수야당 등 탈원전 반대 진영으로부터 집중 공격을 받은 전례가 있기 때문이다.

이번에는 그때보다도 훨씬 많은 비와 강풍까지 예상되면서 만약 전국적으로 대규모 피해가 일어날 경우, 태양광이 오히려 산사태 등 환경 파괴의 원인이 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될 수 있다.

산업부는 이런 점을 우려해 지난 5월 태양광 발전을 명목으로 한 투기행위와 산지훼손 방지책을 내놨지만 기존 태양광 시설의 경우 안전을 장담하긴 힘든 상황이다.

정부는 일단 현재까지 발전소와 송배전망 등 주요 에너지 시설은 정상 운영중이며 주요 산업단지내 입주업체의 피해도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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