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유망 신산업의 수출액이 빠르게 늘어나는 등 품목 다변화와 고부가치화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3일 발표한 ‘1~6월 누계 수출 동향 및 특징 자료’에서 이같이 분석했다.
이에 따르면 전기차, 로봇, 바이오헬스, 항공우주 등 8개 유망 신산업의 상반기 수출액은 390억 1천만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23.9% 늘어났다.
이는 같은 기간 총 수출 증가율(6.3%)보다 4배 가까이 성장 속도가 빠른 것이며 수출 비중 역시 확대되고 있음을 나타낸다.
품목별로는 총 8개 품목 중 전기차·바이오헬스·첨단신소재·에너지신산업 등 7개 품목(항공우주 제외) 수출이 증가했다.
주요 품목의 수출 증감률은 전기차 95.1%, 바이오헬스 28.7%, 첨단신소재 26.7%, 에너지신산업 16.7% 등이다.
지역별로는 10대 주요 지역 중 미국과 중동을 제외한 8개 주요 지역에서 수출이 증가하며 고른 증가세를 보였다.
남북 교역축 신흥시장인 아세안·중남미·중동·인도·CIS에 대한 수출도 2.8% 증가하며 시장 다변화 현상이 나타났다.
특히, 유망 신산업 수출의 경우 아세안·인도·CIS 등 남북 교역축 신흥시장의 주요지역 수출이 26.3%의 큰 폭으로 성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