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단체들이 5·18진상규명위원회 구성을 촉구해 달라며 국회를 방문한다.
21일 5·18기념재단에 따르면 재단 이사장과 5월 3단체(유족회·부상자회·구속부상자회) 회장, 광주시 관계자 등이 오는 24일 국회를 방문해 국회의장 등과 면담을 갖을 예정이다.
5월 단체장들은 국회의장과 여야 원내대표 등을 만나 5·18진상규명위원 위촉을 촉구할 계획이다.
올해 3월 13일 제정한 5·18진상규명특별법은 오는 9월 14일 시행될 예정이다.
5·18진상규명특별법에 따라 정부는 진상규명위원회를 구성해 9월14일부터 2년 동안 5·18 진상 조사를 벌인다.
진상규명이 더 필요할 경우 1년 이내에서 연장할 수 있다.
국회의 추천을 받은 9명의 조사위원(국회의장 1명, 여야 각 4명)은 대통령이 임명하도록 돼 있다.
하지만 특별법 시행이 얼마 안남은 상황에서 국회는 위원회를 이끌 위원 9명 가운데 1명만 위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5월 단체는 위원회가 조속히 꾸려져야 조사관·전문위원 선발 기준, 사무처 구성 등을 논의할 수 있는 만큼 하루빨리 위원을 위촉해달라고 요구할 방침이다.
5·18재단 관계자는 "5·18 진상규명의 마지막 기획인 만큼 국회가 보다 신속하게 향후 절차를 이어가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