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생명보험회사의 당기순이익은 늘었지만 보험영업에서는 손실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올해 상반기 국내 생명보험회사의 당기순이익이 3조1487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2조9500억원보다 6.7% 증가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가운데 보험영업에서는 11조3585억원의 손실을 기록해 지난해 상반기보다 손실이 13.1% 확대됐다. 이와 관련해 올해 상반기 수입보험료는 52조7878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5.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장성보험의 수입보험료가 3824억원 증가에 그친데 비해 저축성보험의 수입보험료는 4조2853억원 줄어든 점이 수입보험료의 감소 원인이었다.
반면 투자영업이익은 삼성전자 주식 처분이익 1조958억원 등에 힘입어 지난해 상반기보다 11.7% 증가한 12조9921억을 기록했다.
영업외이익은 변액보험 판매 호조에 따른 수수료 수입 증가 등으로 인해 지난해 상반기보다 14.9% 늘어난 2조5634억원이었다.
생명보험사 중 대형사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2조147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16.0% 늘었다. 증소형사와 은행계 보험사의 당기순이익은 각각 3593억원과 1972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29.2%, 14.2%씩 증가했다. 반면 외국계 생명보험사의 당기순이익은 5775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24.2%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