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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몽을 꾼 것 같아요" ‘미녀검객’ 서희주를 울린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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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8-19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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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훈련서 오른쪽 무릎 뒤틀려 아시안게임 출전 무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인 우슈 투로 여자 검술·창술에 출전하려던 서희주는 마지막 훈련 도중 무릎이 꺾이는 불의의 부상에 결국 대회 출전을 포기했다. 오해원기자

 

기대가 컸던 만큼 좌절의 아픔도 크다.

4년 전 인천 대회 때 동메달로 한국 우슈 역사상 최초의 여자 아시안게임 메달리스트가 됐던 서희주(순천우슈협회)가 악몽 같은 부상으로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을 나서지 못했다.

서희주는 19일(한국시각)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인터내셔널 엑스포 홀B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인 우슈 투로 여자 검술·창술 경기 중 첫 경기인 검술 출전을 포기했다.

전체 7명의 참가 선수 가운데 가장 먼저 경기에 나설 예정이었던 서희주는 경기 직전 마지막 훈련 도중 착지하다 오른쪽 무릎이 뒤틀리는 부상을 당했다. 부상 이후 출전을 강행하려던 서희주였지만 끝내 첫 순서에 나서지 못했다.

서희주는 “10년 넘게 훈련하면서도 잔부상이 없었는데 어이없게 부상을 당해 많이 아쉽다”면서 “너무 끔찍한 꿈을 꾸는 것 같다”고 눈물을 글썽였다.

“훈련을 많이 했고 연습하면서도 컨디션이 정말 좋았다’는 서희주는 “마지막 점검을 하다 착지하는데 무릎이 심하게 꺾였다. 아시안게임이 자주 오는 기회도 아니고 시합을 하려고 했는데 도저히 무릎이 따라주지 않았다. 내일모레 열리는 창술도 참가하지 못할 것 같다”고 고개를 숙였다.

박찬대 우슈대표팀 코치도 “몸을 풀고 불안했던 동작을 마지막으로 짚고 넘어가는데 12시로 예정된 경기가 30분 앞당겨지면서 1번으로 경기하는 만큼 마음이 급해졌던 것 같다”고 부상 당시의 상황을 소개했다.

“대회 참가가 선수에게도, 코치에게도, 국가에도 중요하지만 부상을 안고 경기할 수는 없었다”는 박 코치는 “마지막까지 대기를 했는데 고난도 동작을 해야 하는데 다리에 힘이 들어가지 않고 무릎이 뒤틀린다는 느낌이 든다고 했다. 의지만으로는 어찌할 수 없다”고 아쉬움을 감추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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