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식당 살인사건 주인·종업원 등 4명 구속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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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조카·종업원 범행 직접 가담"…종업원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

(사진=자료사진)

 

충북 청주의 식당에서 종업원까지 가담한 어처구니 없는 살인 사건의 피의자들이 결국 재판에 넘겨졌다.

청주지방검찰청은 18일 청주의 한 식당 주인인 A(57)씨와 그의 처조카 B씨(40), 식당 종업원 C(44, 여)씨와 D씨(56, 여)씨를 살인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달 22일 오후 5시 40분쯤 청주시 현도면의 한 식당 뒷마당에서 자신의 아내와 내연 관계였던 E(51)씨를 흉기로 찌른 뒤 마구 때려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 등은 달아나는 E씨를 붙잡아 결박한 뒤 폭행하거나 흉기를 숨기는 등 범행에 직접적으로 가담한 혐의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E씨가 A씨의 부인을 찾겠다며 식당까지 찾아오자 충동적으로 격분해 이 같은 짓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다만 종업원들은 경찰 조사에서 "왜 그랬는지, 나도 모르겠다"고 범행 동기를 뚜렷하게 밝히지 못했다.

게다가 식당에 버젓이 손님이 있던 상태에서 범행이 이뤄졌고, 범행 직후에도 수시간 동안 영업을 계속한 것으로 확인돼 충격을 더했다.

특히 애초 B씨 등은 묵비권을 행사하거나 범행에 직접 가담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범행 당시 현장에서 훼손됐던 CCTV 화면을 복구해 이들의 범행 사실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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