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환경운동연대와 한국YWCA연합회, 녹색당 등 14개 환경운동 단체들이 17일 일부 정치권과 원자력 업계에서 논의되고 있는 탈원전 반대 활동을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14개 환경운동 단체들은 공동성명서에서 "원자력업계와 일부 보수언론, 자유한국당을 비롯한 보수 야당들은 사실과 다른 정보를 유포시키며 탈원전 반대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최근 정책변화로 가동을 중지한 핵발전소가 월성 1호기 단 1기뿐이며, 그나마 작년 5월부터 가동을 중지한 상태여서 전력수급과 아무런 상관이 없음에도 탈원전 정책때문에 전력 수급에 문제가 있다는 식의 이야기를 내보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들 단체들은 탈원전 정책을 펼치는 정부의 이중적인 태도를 질타하기도 했다.
14개 환경단체들은 “정부가 핵발전소수출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는가 하면 신울진 3,4호기 백지화 등에 대해 명확히 정리하지 않는 등 핵산업계에 유화적인 조치를 취하면서 탈원전 반대진영의 다양한 가짜뉴스가 일파만파 퍼져갔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이들 단체들은 "국민들은 후쿠시마 핵발전소 사고와 한수원 비리, 경주, 포항 지진, 핵발전소 부실 시공, 설계 등 다양한 문제들을 알게되면서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에너지를 원하는 탈핵 요구를 하고 있다"며, "이런 국민들의 목소리를 무시한채 핵 산업계의 이익을 우선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