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가을.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여자 축구가 아시안게임 첫 금메달을 향해 첫 발을 내딛었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여자 축구 대표팀은 16일 인도네시아 팔렘방 겔로라 스리위자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 축구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대만을 2대1로 격파했다.
여자 축구는 1990년 베이징 아시안게임부터 참가했지만, 아직 금메달이 없다.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동메달이 최고 성적.
"메달 색깔을 바꾸겠다"는 각오로 아시안게임에 나서고 있다.
대만은 한 수 아래의 상대였다. 특히 2016년 11월 동아시안컵에서 9대0 대승을 거두는 등 최근 대만전 10연승을 기록 중이었다. 윤덕여 감독은 1차전인 만큼 유럽파 지소연(첼시 레이디스)을 비롯해 이민아(고베 아이낙), 전가을(화천KSPO) 등 정예 멤버로 대만전을 치렀다.
경기는 쉽지 않았다. 전반 8분 전가을의 선제골이 터졌지만, 전반 30분 지소연이 페널티킥을 놓쳤다. 또 후반 8분 장슬기가 추가골을 넣었지만, 후반 29분 위슈진에게 실점하는 등 힘겹게 승리를 챙겼다.
한국은 19일 몰디브, 21일 인도네시아와 2, 3차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