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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주현 특사 "리비아 납치 세력 정체·요구사항 아직···정부 노력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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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레반이나 IS처럼 자신을 드러낼 정도의 정치적 목적가진 테러집단은 아닌 것으로 판단"

(사진=페이스북 캡처)

 

리비아에서 발생한 우리 국민 1명이 피랍된 사건과 관련해 외교부 장관 특사로 현지에 파견됐던 백주현 전 카자흐스탄 대사가 16일 "납치 세력이 정확하게 정체를 밝히지 않고 있고 구체적인 요구사항도 공표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날 기자들가 만난 자리에서 리비아 현지에서 리비아 정부수반인 총리를 비롯해 부총리, 외무장관, 내무장관 등을 면담해 우리 국민의 조속한 석방을 논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백 특사는 "상당한 분석은 하고 있지만, 정확히 어떤 사람인지 어떤 집단인지 확정은 못하고 있다"면서 "(리비아 정부가) 발생 지역과 움직임을 토대로 어떤 집단을 특정해 접근했지만 이 단체가 자신들의 소행임을 인정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탈레반이나 IS처럼) 정치적 목적이 분명한 단체라면 자신들의 정체를 밝히는 것이 일반적이라면서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지만 자신을 드러낼 정도의 정치적 목적을 가진 테러 단체는 아닌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백 특사는 "리비아 정부로부터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고 좋은 소식을 보내줄 날이 빨리 올 것으로 생각한다는 말을 들었다. 이를 듣고 확신할 수는 없지만 정부도 다양한 채널을 통해 관련 사항을 파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리비아 정부가 이 사건 관련 정부협의체를 만들어서 운영하고 있고, 납치 현장의 부족장들을 모아 부족장 위원회를 만들어 중앙정부와 협력해 서로 협의하고 있다"면서 "주리비아 대사를 비롯한 전 직원이 현장에 투입돼 매일 실 상황을 체크하며 활동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백 특사는 이번 현장 파견에서 향후 우리 기업의 리비아 사업을 위해서도 안전 보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백 특사는 "리비아 당국으로서는 우리 기업이 들어가지 않으면 복구 사업이 사실상 불가한 상태이기 때문에 (안전 조치에 대한) 굉장히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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