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복엔 삼계탕이죠"…찜통더위에도 문전성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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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도 내외 무더위는 이어지지만 '극한 더위'는 한풀 꺾여

 

16일 말복에도 찜통더위가 계속되면서 삼계탕 음식점은 몸보신을 하려는 이들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삼복 중 마지막 날인 이날 서울 종로구의 한 삼계탕집에는 오전 11시부터 점심을 먹으려는 손님들이 몰려들었다.

식당 전용 주차장은 이미 꽉 차 직원들이 다른 주차장으로 차량을 유도했고, 입구 앞 담벼락을 따라 늘어선 시민들은 대형 우산으로 뙤약볕을 피해가며 순번을 기다렸다.

회사 동료들과 함께 나왔다는 정지예(28)씨는 "복날이라 사람이 많을 것 같아 일부러 조금 일찍 나왔다"며 "삼계탕 먹을 생각에 기다려도 별로 덥지 않은 것 같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친구들과 함께 줄을 선 김한규(25)씨는 "시험 준비를 하다 몸보신이나 할까 해서 이곳을 찾았다"며 "항상 먹을 수 있는 게 아니라서 조금 더워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서울의 최고 기온은 전날보다 3도 떨어진 35도를 기록했다.

기상청은 34도 내외의 무더위는 이어지겠지만 38도까지 올라갔던 '극한 더위'는 한풀 꺾여 올해 폭염 고비는 넘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그간 북태평양 고기압과 티벳고원의 뜨거운 공기 영향을 받아 우리나라에서 37~8도에 이르는 극한 기온 현상이 많이 나타났다"며 "북태평양 고기압이 약해짐에 따라 앞으로 극한 더위는 없겠지만, 34도 내외의 무더위는 이어져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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