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지역의 2분기 소비가 일년전보다 17% 넘게 증가한 반면, 울산과 경남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인천과 충북의 고용률은 올랐지만, 제주와 경북 등은 하락했다.
통계청이 16일 발표한 '2분기 지역경제동향'을 보면, 지난 2분기 전국 광공업생산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6% 증가했다.
강원은 비금속광업과 음료 부문 부진으로 같은 기간 21.9%, 대전은 전자부품과 담배 부문 후퇴로 14.4%, 경남은 기타운송장비 때문에 8.9% 각각 감소했다.
반면 인천은 전자부품과 전기·가스 등 10.2%, 경기는 전자부품과 기계장비 등 8.2% 각각 증가했다.
서비스업생산은 같은 기간 2.3% 증가했다. 서울과 제주가 금융·보험 및 도소매 호조에 힘입어 각각 4.3%와 2.9% 증가했고, 인천도 운수·창고 중심으로 2.5% 증가했다.
반면 음식·숙박업 저조로 전북과 경남은 각각 0.3%와 0.5%, 울산은 0.6%에 그쳤다.
전국 소매판매는 일년전보다 4.7% 증가했다. 특히 제주는 지난해 2분기보다 17.4%, 서울과 인천도 각각 7.0%와 3.4% 증가했다. 반면 울산과 경남은 각각 -1.8%와 -0.8%, 충북도 -0.6%를 기록했다.
전국 소비자물가는 1.5% 상승했다. 강원은 1.2%, 울산과 전북은 각각 1.3%로 평균을 밑돈 반면, 부산은 2.0%로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대구와 충북도 각각 1.8%였다.
전국 고용률은 61.2%로 지난해 2분기보다 0.1%p 낮아지고 실업률은 3.9%로 0.1%p 상승했다. 인천과 충북의 고용률은 각각 1.3%p와 1.0%p 오른 반면, 제주는 -2.9%p, 경북 -1.1%p, 부산 -1.0%p 등을 기록했다.
경기는 청년층, 부산과 제주는 장년층 실업이 감소하면서 지난해 2분기에 비해 실업률이 -0.6%p와 -0.5%p 각각 하락했다. 반면 장년층 실업이 증가한 울산은 1.4%p, 경북은 1.1%p 상승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인천은 도소매, 충북은 제조업을 중심으로 취업자가 증가했지만 제주는 도소매, 경북과 부산은 교육을 중심으로 취업자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