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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절 경축식 무대 데뷔한 용산 국립중앙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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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8-15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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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적 의미·안전 문제 고려한 선택인 듯"

 

제73주년 광복절·정부수립 70주년 경축식이 열린 국립중앙박물관은 유물 20만여 건을 소장한 우리 문화유산의 보고다.

2005년 용산구로 이전 개관한 중앙박물관이 광복절 경축식 행사를 치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경축식에는 독립유공자와 유족, 주한 외교단, 시민 등 2천200여 명이 참석했다.

지난 10년간 광복절 경축식은 주로 세종문화회관에서 개최했다. 이명박 정부 시절인 2008년 경복궁, 2010년 광화문 광장을 제외하면 모두 세종문화회관이 광복절 경축식 무대로 사용됐다.

배기동 국립중앙박물관장은 "많은 문화유산이 있고 민족 정체성을 상징하는 공간이라는 장소적 의미와 안전 문제를 두루 고려해 경축식 장소로 중앙박물관을 선택한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중앙박물관은 2010년 11월 G20 정상회의 환영 리셉션을 치르면서 국민적 관심을 받았다. 당시 리셉션에 참가한 각국 정상들은 신라 황남대총 출토 유물, 백제 금동대향로, 국보 제83호 금동반가사유상, 백자매화대나무무늬 항아리, 경천사지 십층석탑을 둘러봤다.

중앙박물관에서는 광복절을 맞아 다양한 전시도 개최된다.

오는 19일까지 상설전시관 대한제국실에서는 조선 제26대 임금 고종이 자신의 외교고문을 지낸 미국인 데니에게 1890년 선물한 대형 태극기가 특별 공개된다.

국내에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태극기로 알려진 '데니 태극기'는 데니 후손이 보관하다가 1981년 한국에 기증했다.

박물관 열린마당 동편에서는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이 기획한 특별전 '70년의 기록, 대한민국 새로운 시작'이 28일까지 열린다.

광복 순간을 담은 사진을 비롯해 정부수립 국민축하식, 첫 국무회의, 초대국회 첫 회의 모습, '한강의 기적'을 보여주는 사진을 볼 수 있다.

배 관장은 "경축식을 통해 광복절과 마찬가지로 73주년을 맞은 국립중앙박물관 위상이 한 단계 높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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