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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기림일' 손 맞잡은 전시 성폭력 생존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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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14일 저녁 촛불문화제 개최
대학생들 "독도에 소녀상 세우겠다"

14일 저녁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제6차 세계 일본군 위안부 기림일 촛불문화제 '함께 평화'에서 시민단체 '평화나비네트워크' 회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김형준 기자)

 

14일 세계 일본군 '위안부' 기림일을 맞아 촛불문화제를 비롯해 관련 행사들이 진행됐다.

정의기억연대 등 시민단체는 이날 오후 7시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제6차 세계 일본군 위안부 기림일 촛불문화제 '함께 평화'를 열었다.

경찰 추산 1400명이 참석한 문화제에는 콩고, 코소보, 우간다 등 세계 분쟁지역의 전시 성폭력 생존자들도 참가해 두 손을 맞잡았다.

콩고 출신의 전시 성폭력 생존자이자 활동가인 타티아나 무카니레씨는 "고통 속에서도 목숨 걸고 싸우는 할머니들의 강인한 얼굴을 잘 알고 있다"며 "용기와 강인함을 보여주셨고 세상이 힘들지라도 살 가치가 있다는 걸 보여주셨다"고 말했다.

대학생당 소속 학생들이 14일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독도에 위안부 소녀상을 세우는 프로젝트 '잇다' 출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박종민 기자)

 

앞서 이날 오후 3시 같은 장소에서는 대학생 단체 '대학생당'이 기자회견을 열고 독도에 위안부 소녀상을 세우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들은 "독도와 소녀상이라는 일본 제국주의에 대한 민족 저항의 두 상징물을 이음으로써 그 뜻을 이어나가자는 의미"라며 스토리펀딩 등으로 모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계 일본군 '위안부' 기림일은 지난 1991년 8월 14일 피해자인 고 김학순 할머니가 피해 사실을 처음으로 공개 증언한 것을 기념하는 날이다.

김 할머니의 폭로를 통해 이 문제는 본격적으로 공론화됐으며, 정부는 올해 처음으로 이날을 국가기념일로 지정했다.

한편 올해 할머니 5명이 숨을 거둬, 생존자는 27명이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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