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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리조트 숙박권 양도합니다" 여름휴가객 주머니 털고 잠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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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거래 커뮤니티에 거짓 양도 글 올려 수천만 원 뜯어낸 남성

 

여름휴가 숙소를 알아보던 사람들을 상대로 리조트 등의 숙박권을 넘기겠다며 돈을 받고는 잠적해버린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최모(36)씨를 구속해 검찰에 넘겼다고 1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는 여름휴가 성수기인 6월 21일부터 지난 6일까지 인터넷 중고거래 커뮤니티에 숙박권을 양도한다는 글을 올린 뒤 돈이 입금되면 그대로 잠적해버리는 수법으로 96명에게 4370여만 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는다.

경찰 조사 결과 피해자들은 숙소 예약이 워낙 어려운 상황이다 보니 제대로 사실 확인을 하지 않고 서둘러 입금을 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최씨에게 속은 사람 중엔 최대 135만원을 보낸 뒤 휴가 계획에 심각한 차질을 빚은 사람도 있었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휴가철 인터넷 사기를 집중적으로 단속하던 중 관련 피해 사례가 계속해서 접수됐다"며 "매년 휴가철 유사한 범행이 일어나고 있는데 경각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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