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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작' 박스오피스 1위…'신과함께2' 넘어 역주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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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빈 감독의 영화 '공작'이 박스오피스를 역주행하며 흥행 청신호를 켰다.

14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공작'은 지난 13일 하루 25만 6286명의 관객을 모으며 '신과함께-인과 연'(이하 '신과함께2')을 제치고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이로써 '공작'의 누적관객수는 232만 2672명을 기록, 300만 관객 돌파에 한층 가까워졌다.

예매율에서도 '공작'은 23%로 1위에 올랐고 이 뒤를 '신과함께2'(22.4%)가 따르고 있다.

'공작'의 이 같은 역전은 관객들이 '신과함께2' 이후 관람할 영화로 '공작'을 선택했기에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기존 스파이 액션을 벗어나 심리전으로 진행되는 영화 전개가 신선함으로 작용했다. 올해 칸국제영화제에서 주목받은 영화인만큼, 작품성에 대한 입소문 역시 영향력이 컸다. 남은 여름 하반기 동안 '공작'이 얼마나 이들 관객층을 잘 흡수하느냐에 따라 흥행 성적이 갈릴 확률이 높다.

'공작'은 1993년 북한 핵 개발의 실체를 캐기 위해 지령을 받은 안기부 스파이 흑금성이 남북 수뇌부 사이 은밀한 거래를 감지하고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배우 황정민, 이성민, 주지훈, 조진웅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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