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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 흥국생명 돌풍 저지…KGC인삼공사와 결승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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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승주, 29득점으로 맹활약
높이의 열세, 서브와 범실 줄이기로 만회
2년 연속·통산 4번째 우승 도전

GS칼텍스 표승주가 11일 충남 보령종합체육관에서 열린 보령·한국도로공사컵 여자프로배구대회 흥국생명과 준결승전에서 득점에 성공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GS칼텍스가 흥국생명의 돌풍을 저지하고 2년 연속 한국배구연맹(KOVO) 컵대회 결승 무대에 올랐다.

GS칼텍스는 11일 충남 보령종합체육관에서 열린 보령·한국도로공사컵 여자프로배구대회 준결승전에서 접전 끝에 흥국생명을 세트 스코어 3-1(18-25 25-15 30-28 25-20)로 제압했다.

조별리그에서 2승 1패로 A조 2위로 준결승에 오른 GS칼텍스는 3전 전승을 거두며 B조 1위를 기록한 흥국생명을 잠재우며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을 차지한 GS칼텍스는 앞서 현대건설을 꺾고 결승에 오른 KGC인삼공사를 상대로 2년 연속이자 통산 4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결승전은 12일 이 장소에서 열린다.

토종 쌍포가 제대로 터졌다. 표승주가 팀 내 최다인 29득점을 기록했고 이소영은 22득점을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흥국생명은 공윤희(19득점), 김미연, 김세영(이상 18득점) 등이 고른 활약을 펼쳤지만 GS칼텍스를 넘지 못하고 컵대회를 준결승에서 마감했다.

높이에서의 열세는 날카로운 서브로 극복했다. GS칼텍스는 블로킹에서 7-13으로 흥국생명에 밀렸지만 서브를 6-2로 앞섰다. 안정감 있는 경기력으로 범실(11-18)을 줄인 것도 주효했다.

 

출발은 좋지 못했다. 1세트를 18-25로 허무하게 내주며 분위기를 내줬다. 그러나 이대로 무너질 GS칼텍스가 아니었다.

반격은 2세트부터 시작됐다. 1세트에 당한 것을 그대로 갚아주며 25-15로 2세트를 따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승부처는 3세트였다. 28-28 듀스 상황. GS칼텍스는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보여주면서 상대의 연속 범실을 끌어내 길었던 승부 끝에 3세트를 승리로 장식하며 세트 스코어 2-1로 앞서갔다.

4세트 역시 시소게임이 이어진 상황. GS칼텍스는 집중력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했다. 그리고 이같은 노력은 결국 승리로 이어졌다.

GS칼텍스는 14-14에서 이소영의 오픈 공격과 김유리의 블로킹으로 달아나는 데 성공했다. 16-15에서는 이소영의 연속 공격 성공과 상대 범실 등을 묶어 5연속 득점에 성공해 승기를 굳혔고 마지막까지 역전을 허용하지 않으면서 승리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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