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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성교회 세습, 9월 총회 총대들 손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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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목회자연대, 9월 3일 총대 의중 모으는 '목회자대회' 준비

[앵커]
세습을 금지한 교단에서 세습을 인정하는 모순된 판결에 세습을 반대해온 이들은 9월 예장통합 정기총회로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세습을 바로잡을 기회가 이제 총회밖에 남지 않았다는 겁니다. 천수연 기잡니다.

장신대 학생들이 10일, 예장통합 총회회관인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 옆에서 명성교회 세습유효판결에 대한 기자회견을 열었다. 신학생들은 당초 총회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었으나, 총회유지재단 관리처에서 돌연 기자회견을 불허하면서 총회회관 옆으로 밀려나 기자회견을 마무리했다.

 


[기자]
명성교회 세습을 반대해온 장신대 신학생들이 총회회관 앞으로 몰려갔습니다.

신학생들은 세습을 용인한 재판국 판결은 진리와 정의를 무너뜨린 것이라면서, 명성교회는 더 이상 한국교회를 어지럽히지 말 것을 촉구했습니다.

[이영석 대표 / 장신대 신대원 목연학우회장]
"김하나 목사가 자진 사임하고 세습을 철회하십시오.그것이 싫다면, 명성교회가 우리 교단(예장통합)을 탈퇴하십시오. "

학생들은 9월 총회에서 선배 목회자들이 이 일을 바르게 처리해주길 호소했습니다.

[이영석 대표 / 장신대 신대원 목연학우회장]
"이번 9월 총회에서 명성교회의 불법적 행태와 이에 동조한 사람들, 그리고 김삼환 김하나 부자 목사를 권징해 주십시오. 명성교회와 서울동남노회를 치리함으로 세습금지가 본 교단의 원칙임을 다시 한 번 천명해주십시오. "

 


통합소속 목회자 3천명이 참여하고 있는 통합목회자연대도 9월 총회에서 명성세습 사태를 바로잡아야 한다며 총대들에게 호소했습니다.

이들은 명성교회의 세습과 총회재판국의 판단에 책임을 물어야 한다면서, 세상에서 비난받고, 그리스도의 이름에 먹칠하는 교단으로 남지 않도록 총대들이 바로잡아 달라고 강조했습니다.

세습을 반대해온 교단 안팎에서는 오는 9월 열리는 예장통합 제103회 정기총회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명성교회가 지난 해 3월 공동의회로 세습을 결의한 이후 노회가 무력화되고, 총회 재판국까지 무너지면서, 이제 남은 건 최고의사결정기구인 총회밖에 없다는 판단입니다.

지난 102회 정기총회에서도 총대들의 결의로 재판국원들이 대거 교체되고, 일부 소송에 대해서는 재심을 진행했습니다.

총대들의 결의가 있다면 이번 재판국에 대한 불신임과 명성교회 세습 인정 판결에 대한 재심이 가능합니다.

서울동남노회 비상대책위원회도 이번 총회에서 특별재심을 신청할 것으로 보입니다.

통합 목회자들은 정기총회 개회 일주일 전인 9월 3일 명성교회 세습철회를 위한 목회자대회를 열고 이같은 총대들의 의지를 모은다는 계획입니다.

남은 한 달 동안 총대들의 의중은 어떻게 모아질지, 명성교회 세습이 마지노선인 총대들의 손에 달렸습니다. CBS 뉴스 천수연입니다.

[영상 최내호 편집 김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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