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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순례] 만나교회가 시도하는 토요예배와 미디어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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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도 분당에 위치한 만나교회는 토요일에도 주일처럼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주일에 지역사회 작은 교회를 위해 봉사하는 교인들이 토요일에 미리 설교를 들을 수 있도록 한 것인데요, 만나교회는 또, 교회에 출석할 수 없는 이들을 위해 미디어교회도 만들었습니다.

교회순례, 오늘은 만나교회가 시도하는 새로운 사역을 살펴봤습니다. 최경배 기잡니다.

[기자]

경기도 분당 만나교회는 교회 담장 밖에서 펼치는 선교 사역을 위해 토요일에도 주일과 동일한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만나교회는 평소 지역 사회 작은 교회를 돕기 위해 결연을 맺은 작은 교회로 주일에 교인들을 파송해 오고 있습니다.

교회 밖으로 흩어져 선교 사역을 감당하자는 취지에서 교인들의 자발적 참여로 진행하다보니 파송 사역에 동참하는 교인들이 공동체 안에서 주일 예배가 부족해 아쉽다는 반응이 제기됐습니다.

만나교회가 토요예배를 시작한 건 이처럼 주일 예배에 대한 갈급함이 있는 교인들을 위해섭니다.

[인터뷰]
김병삼 목사 / 만나교회 담임
“지금 한국 교회 안에 수평이동이 많다보니까 어렵고 작은 자기 모 교회를 떠나온 사람들의 아픈 사연들도 있어요. 그런 부분에서 마음 아파하지 말고 우리 교회 공동체성을 유지하지만 언제든지 가서 돕고 예배드리고 어려운 교회를 좀 도와라...”

올해 부활절 즈음부터 시작한 토요예배에는 교회 담장 밖 사역에 참여하는 교인들 외에도 주일 봉사로 풍성한 예배를 드리지 못하는 교인들이 모이고 있습니다.

또, 주일에는 부모와 자녀가 각각 다른 공간에서 예배를 드리지만, 토요예배에는 모든 세대가 함께 예배를 드리기 때문에 일부러 자녀와 함께 예배에 참여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인터뷰]
김병삼 목사 / 만나교회 담임
“이 예배를 드릴 때 제일 많이 나오는 얘기가 주일 성수, 안식일에 대한 것인데, 사실 아무것도 아니죠. 토요일날 여기서 예배를 드리고 주일을 안지키는 게 아니라 다른 교회 가서 다 섬기고 있기 때문에...”

만나교회는 교회를 찾아올 수 없는 이들을 위해 미디어교회도 만들어 지원하고 있습니다.

인터넷과 모바일로 설교를 듣는 이들과 소통하며 미디어 안에 작은 공동체를 만든 것인데, 교회를 떠나 설교만 듣는 이들을 교회로 다시 이끄는 역할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실제 미디어교회에는 몸이 불편한 사람이나, 병상에 있는 가족을 돌보느라 교회를 찾을 수 없는 이들이 접속해 예배의 은혜를 나누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영선 목사 / 미디어교회 담당
“산후조리원에서 산모가 오신 경우도 있고, 딸이 식물인간인데 그 옆을 지킬 수 밖에 없는데 너무나 갈급한 마음이 있어서 이곳에 와서 눈물 흘리며 기도제목을 나누신 분도 있습니다.”

미디어교회 봉사팀은 병상에 있는 교인들을 찾아가 예배하는 등의 방식으로 가상 공간에서 만나는 이들과 직접적인 소통을 늘려갈 계획입니다.

급변하는 시대 환경 속에서 선교적 관점으로 새롭게 시도하는 만나교회의 토요예배와 미디어교회가 어떤 반향을 불러올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CBS뉴스 최경배입니다.

(영상취재 / 최내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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