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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노조 "3만명 신규채용 필요"…다음달 총파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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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 조합. (사진=박종민 기자/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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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총파업을 예고한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이 장시간 노동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3만명 규모의 신규채용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금융노조는 9일 기자회견을 열어 노조 조합원 1만8000여명 대상의 노동실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이같이 촉구했다. 이에 따르면 금융노조 조합원의 평균 노동시간은 주 52.4시간이며, 조합원 70.2%가 1주일에 3일 이상 연장근로를 하고 있고, 조합원 2명 중 1명은 매일 야근하고 있다.

금융노조는 "응답 조합원 절반에 가까운 7755명(43.7%)의 직원이 주52시간 초과 노동을 하고 있고, 과로사 위험이 높은 주60시간 초과 노동을 하는 조합원도 7.4%"라며 "약 2만9000명 신규 채용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허권 금융노조 위원장은 "장시간노동을 해소하기 위한 정공법은 신규채용 확대"라며 "실업난에 고통받는 청년 예비노동자들에게 금융노동자가 노동자의 방식으로 제기하는 사회연대의 방편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금융노조는 한편 다음달 총파업을 위한 일정 계획도 공개했다. 앞서 지난 7일 전국 33개 지부 10만 조합원 대상 투표에서 93.1%의 찬성률로 파업이 가결됐다고 설명했다.

금융노조는 오는 13일부터 상황종료까지 24시간 금융투쟁상황실을 가동하고, 13~17일 노조 집행부는 산하 본부별 전담지부를 순방해 파업의지를 다지기로 했다. 총파업 때까지 지역별 지부 주관으로 전국에서 퇴근시간 순회집회도 진행한다. 총파업 시기는 9월 중으로 잠정됐다.

금융노조는 차등없는 주52시간 노동제 조기·동시 시행, 만60세 정년·만55세 임금피크 연령의 일괄 3년 연장 등 요구가 사측에 수용되지 않자 파업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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