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건립(2015년 11월 개관) 외에는 성과가 미진하다는 평가를 뛰어넘기 위해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 종합계획'(이하 종합계획)을 수정해 9일 발표했다.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 사업은 2004년부터 2023년까지 20년간 추진되는 장기 국책사업이다. 옛 전남도청 중심으로 광주를 아시아 문화의 메카로 키우려는 것이 목표다.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종합계획은 최초 기본계획이 2007년에 수립됐으며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에 관한 특별법'(특별법)에 따라 5년마다 수정·보완하도록 돼 있다. 이번 수정계획은 제1차 수정계획(2013년 5월)에 이은 제2차 수정계획이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운영 활성화 주력 ▲문화권 개편을 통해 문화적 도시환경 조성 정상화 ▲예술 진흥 및 문화‧관광산업 육성은 특화사업 발굴 통한 활성화 필요성 제시 ▲문화교류도시로서의 역량 및 위상 강화 체계적 추진 등 이번에는 개선방안 4가지를 제시해 조성 사업을 활성화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운영 활성화 주력'에는 운영체계 개선‧정착, 옛 전남도청 복원 등 복합적 과제 극복을 통해 아시아문화중심도시 핵심거점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한다.
세계적 수준의 문화예술 콘텐츠를 생산‧유통하는 창‧제작 플랫폼을 지향하면서 지역사회와 함께 향유하고 함께 성장하는 기회의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운영 활성화에 주력하는 동시에 문화전당과 아시아문화원으로 이원화된 운영체계를 개선한다. 또한 옛 전남도청 보존 건물군 복원을 광주광역시, '옛 전남도청 복원을 위한 시도민 대책위원회' 등과 협의해 차질 없이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문화권 개편을 통해 문화적 도시환경 조성 정상화'에는 2007년 이후 변화한 환경을 반영해, 기존의 7대 문화권을 5대 문화권으로 개편했다.
새로 개편한 5대 문화권은 ▲문화전당교류권 ▲융합문화과학권 ▲아시아공동체문화권 ▲미래교육문화권 ▲시각미디어문화권이며, 권역별 단위사업은 매년도 핵심사업 1~2개를 우선 추진하고 단계적으로 확대해, 광주광역시 도시계획 등과 연계성을 높인다.
'예술 진흥 및 문화‧관광산업 육성'은 광주의 강점을 살린 국제적 문화예술행사를 육성 및 브랜드화하고, 국제적 공감이 가능한 특화사업 발굴을 추진한다. 또한, 문화예술치유 중심(메카)도시를 조성하거나, 호남 전통문화, 남도 무형문화재 등 지역문화 콘텐츠를 개발·활용하는 방안도 제시됐다.
'문화교류도시로서의 역량 및 위상 강화 체계적 추진'에는 국제문화교류 전문 인력 등 인적자원을 확충해 문화중심도시로서의 내적 역량을 강화하고, 정부와 지자체, 지자체와 지역사회 간 유기적 소통과 협력을 통해 사업 추진 동력을 높여 나갈 예정이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아시아문화중심도시조성 사업의 지휘본부(컨트롤타워)인 조성위원회가 지난 4월 새롭게 구성되어 출범하였고, 이번에 종합계획 수정계획도 마련된 만큼 조성 사업이 한층 탄력을 받고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