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은 23세 이하 대표팀 소집 첫날부터 구슬땀을 흘리며 8대8 미니게임을 소화했다. 하지만 대표팀 합류 전 컵대회에 출전했던 이승우는 회복훈련으로 몸을 풀었다.(사진=대한축구협회)
같은 날 소집한 황희찬(잘츠부르크)과 이승우(베로나). 하지만 둘의 첫 일정은 달랐다.
황희찬과 이승우는 8일 경기도 파주 스타디움에서 진행된 23세 이하 축구대표팀의 소집훈련에 합류했다. 유럽리그에서 활약하는 둘은 소속팀 일정을 마친 뒤 이달 초부터 소집 훈련을 소화하는 동료보다 약 열흘가량 늦게 소집됐다.
나란히 월드컵에 출전했고, 대회가 끝난 뒤 휴식을 취한 둘은 소속팀에 복귀해 새 시즌 준비까지 마쳤다. 하지만 ‘김학범호’ 소집 첫날 둘은 전혀 다른 일정을 소화했다.
뜨거운 땡볕을 피해 오후 6시가 다 되어 아직 합류하지 않은 손흥민(토트넘)을 제외한 19명으로 시작한 훈련은 선수 전원이 몸을 풀고 나서 본격적인 훈련을 소화했다. 이날은 좁은 공간에 골대 두 개를 세우고 치른 8대8 미니게임이 주된 훈련이었다. 상당히 좁은 지역에서 쉴 새 없이 패스를 주고받으며 빠른 공격전환, 그리고 마무리까지 가다듬었다.
황희찬은 앞서 합류한 동료와 함께 미니게임을 소화했다. 하지만 이승우는 미니게임에서 제외된 채 파주 스타디움에서 회복훈련으로 첫 일정을 마쳤다. 대표팀 합류 전 컵대회를 소화한 데다 오랜 비행에 따른 컨디션 회복을 위한 조치다.
훈련 막판 김진야(인천)가 미니게임에서 빠져 치료를 받았지만 발바닥의 가벼운 통증을 느꼈을 뿐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