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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살기 청소년 캠프, "통일 꿈꾸며 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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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땅이 소이산 전망대에서 청소년들은 통일한국을 꿈꿨다.

 

[앵커]

지금의 청소년들은 아마 통일시대의 주역으로 성장하게 될겁니다. 하지만, 정작 이들은 북한에 대해 잘 모르거나 관심이 부족한 경우가 많은데요.

사회선교단체 '예수살기'가 청소년들과 함께 철원 민통선 일대를 걸으며, 통일과 평화를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승규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폭염주의보가 내린 여름날. 연신 수건으로 땀을 닦고, 물을 마셔가며 소이산 전망대에 오른 청소년들. 멀리 북한땅이 보이자, 언제 힘들었냐는 듯 함성부터 터져 나옵니다.

멀리서나마 북한 땅을 처음 보는 아이들은 신기한 듯 여러 질문을 쏟아내고,

"저기, 숲 건너에 있는 곳은 다 북한이에요?"
"어, 그쪽은 다 북한쪽인 거야."

잘 알지 못해 막연한 두려움이 있었던 북녘 땅. 이렇게 멀리서라도 바라보니 새롭고 신기하다고 아이들은 입을 모읍니다.

임재은 / 한마음교회
"좀 새로워요. 북한이라고 하면 조금 무섭고 그랬는데, 와 보니까 별거 없어요."

자리를 옮긴 학생들은 통일이 되면 북한 친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을 평화 리본에 정성껏 적어냅니다. 한자 한자 적어가며, 통일을 기다리는 청소년들.

김민우 / 한마음교회
"통일이 되어서 북한땅을 가보고 싶고요, 그리고 빨리 통일이 되어서 행복하게 살고 싶은 마음 적었습니다."

예수살기가 네 번째로 마련한 청소년 캠프의 주제는 평화와 통일입니다.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으로 평화에 대한 기대감이 그 어느 때보다 큰 지금, 청소년들이 통일에 대해 고민해보는 시간을 만들어주기 위해 이번 주제를 정했습니다.

김영현 목사 / 예수살기 청년학생위원장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특별히 청소년들이 통일세대의 주역으로 평화의 일꾼으로 어떻게 평화의 사람들이 될 수 있을까 함께 고민하고 걸어보기 위해서.."

청소년들은 북한 땅이 보이는 소이산에서는 미래에 다가올 통일한국을, 노동당사와 철원제일교회 옛 터에서는 과거 전쟁의 참혹함을 상상해보기도 했습니다.

한국전쟁 당시 파괴되어 뼈대만 남은 철원제일교회 옛터에서는 어렵게 찾아온 한반도의 평화의 흐름이 잘 이어질 수 있도록 간구했습니다.

40도에 육박하는 폭염 속에서도 청소년들은 강원도 철원 일대를 돌아보며 평화와 통일 한반도의 미래를 고민했습니다. 청소년들이 꿈꿀 통일한국은 어떤 모습일지 기대해봅니다. 강원도 철원 노동당사 앞에서 CBS 뉴스 이승규입니다.

영상 취재 최현 영상 편집 김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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