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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단일팀 북측 선수단, 밝은 표정으로 방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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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7-29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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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농구 4명, 카누 18명, 조정 8명 등 34명 규모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남북 단일팀을 구성하는 여자농구와 카누 드래곤보트, 조정의 북측 선수단은 29일 인천공항을 통해 방남했다. 오해원기자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남북 단일팀을 구성하는 여자농구와 카누 드래곤보트, 조정 종목의 북측 선수들이 밝은 표정으로 한국을 찾았다.

북측 선수단은 29일 낮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여자농구 선수 4명과 카누 선수 18명, 조정 선수 8명, 그리고 지원인력 4명까지 총 34명 규모의 북측 선수단은 중국 베이징을 거쳐 도착했다.

남자 선수들은 파란색 하의에 하늘색 상의, 분홍색 넥타이를 단복으로 했고, 여자 선수들은 흰색 무늬가 들어간 파란색 원피스를 맞춰 입고 공항에 나타났다. 이들은 방남 소감을 묻는 취재진에 환한 미소만 보였을 뿐 어떠한 답변도 하지 않았다.

다만 가장 먼저 입국장에 나타난 한호철 조선올림픽위원회 사무국장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등 다수의 한국 방문 경험자답게 환한 미소로 “반갑습니다”라고 짧게 인사했다. 북측 선수들은 휴가철을 맞아 붐비는 인천국제공항의 가장 바깥쪽 출구로 나와 곧장 준비된 버스에 올랐다.

북측 선수들은 숙소인 충북 충주의 한 연수원으로 이동한다. 여자농구 선수들은 진천선수촌에 입촌할 예정이었지만 선수단 관리 등의 이유로 카누, 조정 선수단과 함께 충주의 연수원에서 생활하기로 했다.

북측 선수단을 맞이한 조현식 대한카누연맹 부회장은 “(남과 북이) 힘을 합쳐 좋은 성적을 내자고 이야기했다. 생각보다 호쾌하게 웃으며 덕담을 나눴다. 느낌이 좋다”면서 “(북측 선수들이) 훈련을 많이 한 것 같았다. 표정도 좋고 늠름해서 좋은 성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여자농구 단일팀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윌리엄 존스컵에 출전한 남측 선수단이 귀국하는 다음 달 1일 이후에나 본격적인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남측 선수들이 귀국하기 전에는 충주 연수원에서 자체 훈련을 진행한다.

카누 드래곤보트와 조정 단일팀은 30일 훈련장인 충주 탄금호 인근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첫 합동훈련을 소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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