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가 그려낸 몽타주 분석한다…국과수 혈흔 실험실 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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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흔 형태를 재현하고 모의현장 실습을 할 수 있는 혈흔 형태분석 실험실이 대구과학수사연구소에 새롭게 들어섰다. (사진=국립과학수사연구원 제공)

 

범죄 사건을 푸는 중요 단서인 혈흔을 분석하는 실험실이 대구과학수사연구소에 신설된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원장 최영식)은 26일 대구과학수사연구소에 혈흔 형태분석 실험식 현판식을 열었다.

혈흔 형태를 재현하고 모의현장 실습을 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게 되면서 국과수는 혈흔 형태분석 감정기관으로서 첫 발을 떼게 됐다.

앞서 혈흔 형태분석 기법은 지난 2012년 3월 전남 마을회관 살인사건과 같은 해 4월 대전 주공아파트 살인사건에서 범죄 현장을 재구성해 사건 해결의 실마리 역할을 했다.

혈흔형태분석 실험실은 총 면적 180㎡ 규모로 △혈흔형태재현실 △모의현장실험실 △실험준비실 △암실 등으로 구성됐다.

혈흔형태재현실에서는 사건 현장의 혈흔이 어떤 행위로 만들어졌는지 재현하는 실험을 하고 혈액 방울의 물리학적 특성을 연구하는 실험이 실시된다.

모의현장실험실에서는 거실이나 안방 등 사건 현장을 원래 구조대로 구현해 혈흔을 생성할 당시의 사건 현장 행위를 분석하게 된다.

씻기거나 닦여서 보이지 않은 잠재 혈흔을 현출하거나 희미한 혈흔을 형태 분석이 가능한 수준으로 개선하는 작업도 암실에서 할 수 있게 된다.

국과수 최영식 원장은 "범죄 수사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 유혈 살인사건 분석 분야의 역량이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관련 인력과 장비를 보강해 전담 연구실을 신설하는 등 지속적으로 과학수사 역량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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