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규 안산시의회 의장, 봉사하는 자세로 화합하는 안산시의회 만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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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 역량 강화 위해 의원연구단체도 활성화

안산시의회 김동규의장. (사진=자료사진)

 

"동료의원들과 소통하고 화합해 반목과 불신이 아닌 화합하는 안산시의회를 반드시 이룩해 나가겠습니다"

제8대 안산시의회를 이끌어갈 김동규 의장(51)은 그동안 대립과 갈등으로 상처를 입은 안산시의회를 반듯한 의회로 만드는것이 큰 소망이다.

따라서 김 의장은 8대 안산시의회 구성원인 21명의 동료 의원들과 힘을 모아 화합하는 안산시의회를 만들기 위해 봉사하는 자세로 임하겠다는 각오다.

그런 김 의장의 봉사정신은 남다르다.

안산지역에서는 '엠마우스 경로식당'이라고 하면 어려운 사람들은 물론이고 일반사람들도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다.

저소득층이나 기초생활수급자, 독거노인 등 우리주변에서 흔히 볼수 있는 말 그대로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무료로 점심급식을 추진하는 사회봉사 기관이다.

독지가 후원금과 감골성당의 지원금으로 지난 98년부터 어렵게 운영해온 '엠마우스 경로식당'이 들어설때 '사비'를 털어 건립비를 충당시켜 든든한 기초를 세웠을뿐만 아니라, 엠마우스에서 어르신들을 위해 땀흘리며 일하는 봉사활동도 몸소 실천해 왔다.

그런 김 의장은 특히 지난 2010년부터 '엠마우스 경로식당'이 안산시 보조를 받는데 혁혁한 공을 세워 현재 매일 100여명의 어려운 사람들이 영양 그득한 점심을 마음놓고 먹을 수 있도록 기여한 것.
안산지역 노인들이 ‘엠마우스 경로식당’에서 식사를 하는 모습. (사진-자료사진)

 


'엠마우스 경로식당' 강다은 영양사(44)는"김동규 의장이 헌신적으로 발벗고 나섰기 때문에 지금의 '엠마우스 경로식당'이 체계적인 무료급식을 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 말했다.

특히 '엠마우스 경로식당'의 또 하나의 보석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추진되는 무료배식때 청소와 설거지에서부터 배식 등 자원봉사자들의 헌신적인 봉사도 더 큰 힘을 보태고 있는 것.

안산시의회 김동규 의장으로부터 안산시의회 비전에 대해 들어봤다.

▶ 8대 의장으로서 각오.

21명의 의원 전원의 지지로 의장에 선출된 것이 시의회 역사상 이번이 처음이라 그만큼 저에게 주어진 책임이 크다는 뜻인 줄 알고, 합리적이고 원만한 의회 운영을 위해 의장으로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개인적으로 지난 12년동안 의원으로 활동하면서 의회운영위원장을 2번 역임하는 기회를 가졌었습니다.

당시 의회운영위원장으로서 가장 우선한 과제는 원내교섭단체 간 원활한 협의였기에 재임 기간 중 소통과 협치의 중요성을 누구보다도 충실히 체득할 수 있었습니다.

8대 의회 전반기를 이끄는 의장의 자리에서도 의회 구성원 간 신뢰와 화합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의회 운영을 위해 전력하겠습니다.

특정 정당의 의장이 아니라 전체를 아우르는 의장으로서 의원들과 늘 소통에 나설 것입니다. 이를 위해 의장단 회의와 의원 총회 등을 상시·정례화 해 의회 내 소통 구조를 반드시 확립하겠습니다.

▶ 8대에 주안점을 두고 추진할 안산시의회 의정 방향은

일 잘하고 시민들로부터 인정받는 의회를 만들기 위해 의원 역량 강화에 초점을 맞춰 의회를 운영해 나가겠습니다.

현재 8대 의회 의원 21명 가운데 11명이 초선 의원입니다. 이분들의 면면을 보면 모두들 사회에서 훌륭한 업적을 이루셨지만 지방자치와 관련해 달라진 시민들의 눈높이에 맞추려면 추가적인 노력이 필요한 것 또한 사실입니다.

8대 의회에서는 초선 의원들을 포함한 의원 역량 강화를 위해 의원연구단체의 활성화를 적극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의원연구단체는 의원들이 소속 정당에 관계없이 전문가들과 함께 지역 발전을 위한 의제에 대해 자발적으로 연구를 진행하는 제도입니다.

연구·조사 과정을 통해 의원들이 다양한 정보를 습득할 수 있을 뿐만아니라 연구 결과는 조례로 제정되거나 실제 시정에 반영되기도 합니다.

현 제도 하에서는 연간 3개 단체까지 운영할 수 있는데, 필요하다면 관련 조례를 보완하고 예산도 확대해 의원들이 전문적 소양을 기르고 능력을 발휘하는 데에 부족함이 없도록 지원하겠습니다.

▶ 의장님께서 느끼고 있는 안산시민들이 가장 현안문제로 생각하는것이 무엇인지.

침체된 지역 경제에 대한 우려의 시각들이 많습니다.

안산의 지역 경제는 최근 몇 년 동안 세월호 참사의 여파와 반월산단의 산업구조 변화로 인해 침체를 겪어왔습니다. 지난 지방선거 기간에 동네 구석구석을 다니면서 만나 뵈었던 많은 시민들께서도 이에 대해 염려의 뜻을 전하시곤 했었습니다.

의장으로서 지역 경제를 어떻게 활성화하고 골목 상권을 어떻게 복원할 것인지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의회 내에서도 이 문제에 대해서는 당을 떠나 동일한 목소리를 내고 있으며, 의회 차원의 특단의 조치와 해법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지배적입니다.

앞서 지난 7대 의회에서도 '지역경제활성화 대책특별위원회'를 운영해 지역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해소하는 데에 기여한 바 있는만큼 8대 의회에서도 이를 핵심 과제로 삼아 시 집행부와 제도적 자원을 공유하며 개선에 힘쓰겠습니다.

▶ 그렇다면 그 문제들을 어떻게 풀어 나갈 방침인가요

안산 지역의 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안산의 특성을 감안한 고유한 정책과 비전이 필요하다는 생각입니다.

따라서 8대 의회에서는 구체적인 정책 대안 수립을 요구할 것입니다.

먼저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에 대한 자금 지원을 위해 중소기업진흥기금을 현실에 맞게 증액하고, 지원 업종도 제조업 외에 서비스업 등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시 집행부와 함께 추진할 것입니다.

또한 신규 일자리 창출에 있어서도 공공 부문이 앞장 설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것입니다. 청년뿐만 아니라 경력단절 여성, 노인 등 각계의 수요에 맞는 양질의 일자리를 만드는 것은 물론 일자리 나눔을 통해 지역 취업 시장에 숨통을 트일 수 있는 정책을 추진하도록 집행부와 머리를 맞대겠습니다.

아울러 중소기업 일자리 창출을 위한 안산시만의 예산 지원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시가 쓸 수 있는 예산은 한정돼 있으나, 예산 투입의 방점을 어디에 찍느냐에 따라 같은 돈이라도 쓰이는 효용은 크게 달라질 것입니다.

이러한 정책과 예산이 의회 내에서 논의되고 또 공론화 된다면 시민들의 큰 지지를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안산사이언스밸리(ASV) 활성화를 위해 강소특구 유치를 시가 선제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봅니다. 안산에는 경기테크노파크와 국책연구기관, 대학, 대기업 연구소, 200여개의 중소·벤처 기업 등을 중심으로 한 과학기술혁신 클러스터 '안산사이언스밸리'가 조성돼 있습니다.

문재인 정부 들어서 각 지역 경제의 특성을 살리면서 과학기술 기반을 조성하는 강소특구 지정 사업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사업 초기인만큼 안산시도 적극 유치에 나서 지역 경제에 활력을 주고 안산사이언스밸리를 획기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안산시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제8대 안산시의회가 시민 행복 증진과 지역 발전을 위한 긴 여정에 올랐기 때문에 시민들이 안산시의회에 거는 기대 또한 적지 않을 줄 압니다.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항상 시민의 곁에 서서 민의 수렴과 합리적 대안 마련에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결과뿐만 아니라 과정도 시민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모범적인 의회 운영을 해 나갈 것입니다.

시 집행부와도 조화롭게 협력하면서 시민들께서 맡겨준 책무를 성실히 수행해 나가는것은 물론 시민들께 항상 신뢰받고 존중받는 의회를 만들겠습니다.

특히 김 의장은"지금은 시민 여러분의 관심이 필요한 때문에 잘하면 격려해 주시고 잘못한다 싶으면 '채찍'을 들어달라"며"진심을 전하는 의정활동으로 반드시 시민들의 뜻에 보답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안산시의회 구성원은 ▲더불어민주당 14명, ▲자유한국당이 7명으로 양당체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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