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총리 "노회찬 의원 붙잡고 막걸리 더 마셨어야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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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총리, 노 의원 빈소 찾아 조문
6박 8일 아프리카·중동 순방 마치고 귀국하자마자
방명록에 "저희는 노의원께 빚을 졌습니다"

이낙연 국무총리 (사진=이한형 기자/자료사진)

 

이낙연 국무총리가 6박 8일간의 아프리카·중동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26일 고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의 빈소를 찾았다.

이 총리는 이날 오후 1시쯤 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 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이 총리는 정의당의 이정미 대표와 심상정 전 대표, 김종대 의원을 위로하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조문을 마치고 이 총리는 방명록에 "저희는 노 의원께 빚을 졌습니다. 노 의원께서 꿈꾸신 정치를 못 했습니다. 예의로 표현하신 배려에 응답하지 못했습니다. 익살로 감추신 고독을 알아드리지 못했습니다. 안식하소서"라고 적었다.

또 조문 뒤에 기자들과 만나 "이번에 총리공관에서 막걸리를 마셨는데, 좀 붙잡고 몇잔 더 마실 걸 하는 후회가 남는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 총리는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노회찬 의원께 고별인사를 드렸다"며 "몇달 전 노의원을 붙잡고 막걸리 몇 잔 더 마셨어야 했는데, 그것도 못했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두 사람은 17대 국회의원으로 함께 의정활동을 했으며, 지난해 6월부터는 총리와 야당 원내대표로 국정 운영의 호흡을 맞췄다.

고 노회찬 의원은 지난해 9월 이 총리가 대정부 질문 당시 야당의 질문 공세에 유연하게 대처하자 "참 잘한 것 같다. 어제 보니까 참 자상하다. 중학생을 대하는 자상한 대학생"이라며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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