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수분출공그림(사진=한국해양과학기술원 제공)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는 지난 6월 인도양 공해상의 중앙해령에서 새로운 심해 열수분출공을 발견했다고 26일 밝혔다.
해양과학기술원은 심해열수분출공에서 생태계를 이루고 있는 극한생물시료를 대량 확보했다.
이번 탐사 연구는 지난 5월부터 6월까지 대형 해양과학조사선 이사부호를 이용해 이루어졌다.
인도양 공해상에서 새로운 열수분출공을 발견한 것은 일본·미국·중국에 이어 세계에서 4번째이다.
*열수분출공: 심해저에서 마그마로 가열된 열수(熱水)가 온천처럼 솟아나는 과정에서 금속이온이 차가운 물에 접촉하면서 침전되어 열수구 주위에 퇴적물이 쌓이고, 그 결과 화산과 같은 외형을 갖추고 있다.
KIOST는 이사부호를 활용,2017년부터 인도양 중앙해령대의 해역 조사를 진행한 결과 올해 5월 새로운 열수분출공 지역을 발견하고 6월에는 동 지역에서 열수생물의 채집과 환경자료의 획득에 성공했다.
이번 탐사에서 얻은 다양한 생물연구 자료는 열수생성 기작, 지구 내부물질 순환 등의 연구와 극한 열수 생태계의 기능과 구조 규명 등의 연구에 활용된다.
향후 생물 다양성과 유전자원 활용을 위한 원천기술 개발 연구에 활용 될 예정이다.
*열수생물: 열수분출공 주변에 서식하는 생물군집. 열수생물은 광합성 생태계와는 달리 화학합성을 통해 생태계가 유지되며, 이러한 생태계를 화학합성생태계(Chemosynthetic based ecosystem)라 하고, 열수생물은 화학합성생태계 내에서 박테리아와 공생관계를 통해 필요한 먹이원을 얻는다.
해양과학기술원 김웅서 원장은 "열수분출공 발견은 KIOST의 심해 정밀탐사 기술의 수준을 가늠할 수 있는 매우 의미 있는 성과이며 글로벌 해양강국으로 가기 위한 도약점"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