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차 '눈에 확 띄게' 바꾼다…사이렌 소리도 높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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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청, 모든 차량에 '반사지'부착

소방차 반사지 부착 예시 (사진=소방청 제공)

 

운전자가 소방차를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모든 소방차에 반사지가 부착된다.

또 운전자가 빨리 소방차에게 길을 양보할 수 있도록 사이렌의 소리크기가 더 커진다.

소방청은 25일 소방차의 출동 및 현장활동 중 도로상에서 발생하는 교통사고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 이같은 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최근 5년간('13~'17) 발생한 소방차 교통사고는 2,344건으로 1,374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으며 사고 원인 가운데 부주의가 1,392건으로 59%를 차지했다.

소방청은 지금의 경광등과 사이렌으로 운전자에게 위험을 전달하는 방식으로는 주변 운전자에게 충분한 정보를 제공할 수 없다는 판단아래 소방차 전면과 측면은 전체면적의 10% 이상, 후면은 전체의 20%이상에 반사지를 부착하도록 했다.

소방차 반사지는 미국, 유럽 등 선진 국가에서 적용하고 있으며, 국내에 적용하게 될 반사지는 형광연두와 적색을 기본으로 하는 마름모꼴이다,

반사지를 부착한 차량은 그렇지 않은 차량에 비해 100미터 후방에서 23배 이상 눈에 잘 띄는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도로교통안전국(NHTSA, 2015년)의 연구에서도 반사시트를 부착한 경우에 야간 교통사고는 21%, 주간 교통사고는 1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차의 사이렌 소리 크기도 1미터 전방에서 110데시벨이던 것을 1.5미터에서 124데시벨로 높이기로 했다.

차안에서 라디오를 켜고 운전할 경우 소방차의 사이렌 소리가 일상생활의 소음인 50데시벨 수준으로 낮아져 소방차가 주행하는 걸 운전자가 쉽게 알아채지 못하기 때문이다.

소방청은 사이렌 인증기준은 새롭게 생산되는 소방차에 적용될 예정이며 소리크기가 30%정도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소방청 관계자는 "사이렌 소리가 커질 경우 보행자에게 다소 크게 들릴 수 있으나 운전자에게 좀 더 큰 소리를 전달하기 위한 것인 만큼 국민들의 이해와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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