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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고공행진을 하면서 교역조건이 악화하고 있다.
한국은행이 25일 내놓은 '6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을 보면 지난달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전년동월대비 7.3% 하락한 93.29(2010=100)로 2014년 11월(92.40)이후 3년 7개월만의 최저수준으로 떨어졌다.
수출가격이 5.3%오른데 반해 수입가격은 국제유가 급등으로 13.6% 더 크게 올랐기 때문이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수출상품 1단위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나타내는 지수로 국제유가가 오르면 하락한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지난해 12월 100 아래로 떨어진뒤 7개월째 하락세다.
(그래프=한국은행 제공)
두바이유가는 지난 5월 평균 전년동월대비 46.7%올랐고 6월에도 58.4% 급등했다,
물량까지 감안한 소득교역조건지수도 상승세가 둔화됐다.
수출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나타내는 소득교역조건지수는 0.4%하락한 146.03으로 지난 2월(128.83) 이후 4개월만에 최저수준을 보였다.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지난 3월 전년동월대비 1.4%, 4월 2.0%, 5월 7.8% 상승했었다.
수출물량지수(156.53)는 8.3%오르면서 4개월 연속 올랐고 수출금액지수(142.22)는 14.0% 올랐다.
수출물량은 반도체가 호조를 보이면서 전기 및 전자기기 부문 지수가 24.7% 상승했고 석탄 및 석유제품도 16.3% 올랐다. 반면 북미중심으로 자동차수출 부진이 지속되면서 수송장비 부문지수는 7.0% 하락했다.
수입물량지수(131.22)는 1.8%줄어든 반면 수입금액지수(127.80)는 11.6% 상승하면서 지난 1월(130.33)이후 5개월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수입물량은 지난해 반도체 제조용기계수입이 66%증가한데 따른 기저효과로 일반기계부문의 지수가 22.7% 하락했고, 중국산 철강수입이 환경규제로 줄어들면서 1차금속제품도 7.4%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