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항공여객이 6천만명에 육박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2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상반기 항공여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4% 증가한 5807명으로 집계됐다. 역대 최고치였던 지난해의 5308명을 일년 만에 갈아치운 기록이다.
같은 기간 국제선 항공여객은 4223만명으로 13.6%나 증가한 반면, 국내선은 0.4% 감소했다. 항공화물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3.5% 증가했다.
2014년 상반기만 해도 3838만명이었던 항공여객은 2015년 4350만명, 2016년 4980만명 등 꾸준히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항공화물도 2014년 상반기 179만톤에서 2015년 188만톤, 2016년 194만톤으로 꾸준히 늘어 지난해 상반기엔 210만톤, 올 상반기엔 217만톤을 기록했다.
6월 한 달간 국제선 여객은 저비용항공사가 공급석을 22.6% 확대하면서 지난해 같은달의 598만명보다 17%나 증가한 699만명에 달했다.
다만 사드 갈등 이후 바닥을 찍었던 중국 노선은 올 3월부터 증가세로 전환돼 6월에도 34.4% 늘긴 했지만, 2016년 6월에 비해선 여전히 25.9% 감소세를 나타냈다.
국적 대형항공사는 지난해 6월보다 9.1%, 저비용항공사는 28.9% 각각 증가했다. 국적사 분담률은 대형사 39.9%, 저비용 28.7% 등 68.6%였다.
6월 항공화물 실적은 중국(12.4%)과 일본(8.4%), 대양주(6.2%) 등 국제화물 증가에 힘입어 일년새 4.1% 증가한 36만톤을 기록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여름 성수기와 추석연휴, 주52시간 근무제 시행 등으로 항공여객 성장세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