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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텍스 불붙고 병아리 부화…기록적 폭염으로 진풍경(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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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영천 등 40도 넘어…의경 실신 등 사고소식도

뜨거운 햇살에 노출된 라텍스 베개에 불이 붙어 119 소방관이 출동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캡처=부산소방안전본부)

 

24일 기록적인 폭염이 기승을 부리면서 아파트 베란다에 놓아둔 라텍스 베개에 별안간 불이 붙는 등 전국에서 잇달아 진풍경이 벌어졌다.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40분쯤 부산 금정구 장전동의 한 아파트 10층 베란다에서 연기가 난다는 신고가 소방에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관들이 확인해 보니 이 연기는 베란다 의자 위에 놓아둔 라텍스 재질의 베개에 불이 붙어 난 것이었다.

불은 베개와 의자 일부를 태운 뒤 꺼져 다행히 큰 화재로 이어지지 않았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라텍스 베개에 고온의 직사광선이 장시간 노출돼 불이 붙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폭염으로 자연 부화한 병아리. (사진=최호준씨 제공)

 

이날 새벽 강원 강릉시 사천면의 한 주민이 사는 집 베란다에서는 앞서 놓아뒀던 달걀에서 난데없이 병아리가 부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달걀에서 병아리가 부화하기 위해서는 암탉의 품과 같은 35도 이상의 온도가 유지돼야 한다.

사고소식도 이어졌다. 이날 오후 2시 12분쯤에는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세종대왕상 근처에서 근무를 서던 한 의경 대원이 쓰러졌다.

당시 이 대원은 어지럼증을 호소하다 구토를 했고, 응급처치를 받은 뒤 인근 병원으로 옮겨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경북 영천과 경기 여주에서는 기온이 40도를 넘기면서, 올해 최고 기온을 기록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경북 영천시 신녕면, 경기 여주시 흥천면에 설치된 자동 기상관측장비(AWS)에 40.3도가 찍혔다.

다만 AWS가 측정한 이 기록은 공식 기록에는 해당하지 않는다. 공식 기록으로 인정받는 대표관측소 기록으로는 1942년 8월 1일 대구의 낮 기온이 40도를 기록한 사례가 최고기온으로 올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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