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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협, 故 노회찬 의원 추모 "프로야구 인권 개선 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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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고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의 빈소가 마련됐다. 사진은 빈소 모습 (사진=노컷뉴스)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가 23일 세상을 떠난 고(故) 노회찬 의원을 애도하고 야구 선수의 인권 개선에 기여한 고인을 잊지 않겠다고 밝혔다.

선수협은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노회찬 의원은 지난 2007년 고교야구대회에서 선수생명을 위협받을 정도로 무리한 투구를 했던 선수들의 혹사를 염려해 학생 선수들의 혹사 문제를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했고 이로 인해 국가인권위원회는 대한야구협회에 선수들의 무리한 투구는 헌법상 기본권인 신체를 훼손당하지 않을 권리를 침해하는 것이라고 권고했다"고 전했다.

이어 "최근 아마추어 야구에 도입된 투구수제한 제도 역시 노회찬 의원의 노력이 밑거름으로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또 선수협은 노회찬 의원이 속한 정당은 2014년 프로야구 구단이 소속 선수들을 CCTV로 감시하는 사생활 침해 문제를 적극적으로 제기해 프로야구선수들의 인권 개선을 이끌어냈다고 평가했다.

선수협은 "노회찬 의원의 야구 선수에 대한 관심과 진심 어린 행동은 야구 및 스포츠 분야의 인권 문제가 조명받고 인권이 개선되도록 했고 야구선수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운동할 수 있는 터전을 마련했다"며 "스포츠 분야의 인권 개선에 선구자적 역할을 하신 노회찬 의원의 명복을 빈다"고 추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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