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피츠버그 강정호. (사진=노컷뉴스DB)
메이저리그 진입을 노리는 강정호(31·피츠버그)가 손목 부상을 털어냈다.
미국 피츠버그 포스트 가제트는 23일(한국시간) 피츠버그 구단의 부상자 소식을 전하며 손목 부상에서 복귀한 강정호의 훈련 재개를 알렸다.
이 매체에 따르면 닐 헌팅턴 피츠버그 단장은 "강정호가 기술적인 훈련을 재개했다. 강정호가 손목 통증을 털어낼 정도로 충분한 휴식과 치료를 했다고 믿는다"며 "머지않아 강정호가 그라운드에 복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전 감각이 부족한 강정호는 곧 마이너리그 경기에 출전해 경기 감각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하지만 빅리그 입성까지는 다소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
강정호는 지난 2016년 12월 음주 운전 사고를 냈다. 사고 이후 경찰조사 단계에서 2009년과 2011년에도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이력이 드러나며 '삼진아웃' 제도에 따라 면허가 취소됐다.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강정호는 올해 4월 극적으로 미국 취업비자를 받아 소속팀에 합류했다.
마이너리그 싱글A 7경기 타율 0.417(24타수 10안타)로 활약한 강정호는 트리플A로 승격하며 빅리그 진입 가능성을 끌어올렸다. 하지만 6월 20일 노퍽 타이스(볼티모어 오리올스 산하)와의 경기에서 2루 도루를 시도하다 왼쪽 손목을 다쳐 전력에서 이탈했다.
강정호의 트리플A 성적은 타율 0.235(34타수 8안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