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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점왕으로 우뚝 선 삼성 이관희 "자신감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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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삼성 이관희, 마카오 서머 슈퍼8서 평균 22.4득점
전체 선수 중 득점 1위…결승전서 34득점 분전

서울 삼성 이관희 (사진 제공=KBL)

 


서울 삼성이 아시아리그 서머 슈퍼8 2018 대회 우승을 놓쳤지만 '에이스' 이관희의 가능성을 발견하는 소득을 거뒀다.

이관희는 22일 오후 마카오 동아시안게임 돔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광저우 롱라이온스(중국)와의 결승전에서 양팀 선수 중 가장 많은 34점을 터뜨리며 분전했다.

삼성이 72-78로 패하면서 우승 트로피를 광저우에게 내줬지만 이관희가 대회 내내 보여준 득점력과 집중력은 다가오는 2018-2019 KBL 시즌에 대한 기대치를 한껏 끌어올렸다.

이관희는 서머 슈퍼8 2018 조별리그 3경기와 토너먼트 2경기 등 총 5경기에서 평균 22.4점을 기록해 출전 선수 중 득점 1위를 차지했다.

이관희는 블랙워터 엘리트(필리핀)를 상대한 첫 경기에서 부진했다. 필리핀리그에 진출한 경험이 있는 이관희는 필리핀 팀을 꼭 이기고 싶다는 생각이 강했는지 다소 무리했다. 1대1 공격을 남발했고 효율적이지 못했다. 이상민 감독은 혹평을 남겼다.

이관희는 "핑계일 수는 있지만 첫 경기 때 새로운 코트와 농구공이 낯설었다"고 말했다.

핑계가 아니었다. 이관희는 2차전부터 달라졌다.

이관희는 예선 두 번째경기부터 결승전까지 4경기 연속 팀내 최다 득점을 올렸다. 4강 진출 여부가 걸린 광저우와의 예선 3차전에서 27점을 퍼부었고 전자랜드와의 준결승전에서는 20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활약했다.

결승전에서도 이관희의 활약은 눈부셨다.

대회 내내 좋은 활약을 펼친 가드 김현수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결장했다. 이미 문태영과 김태술이 부상으로 빠진 삼성의 전력 누수가 컸다. 게다가 중국은 214cm 장신 센터 쩡준을 중심으로 막강한 높이를 자랑하는 팀이었다.

삼성에게 불리한 요소가 많았지만 이관희는 폭발적인 외곽슛으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 3점슛 10개를 던져 무려 6개를 넣는 등 양팀 선수 중 가장 많은 34점을 몰아넣었다.

득점만큼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리바운드 가담이었다. "1차전이 끝나고 감독님께서 리바운드를 강조하셨다"는 이관희는 2차전부터 팀의 높이 열세를 만회하기 위해 골밑 몸싸움을 마다하지 않았다.

그 결과 5경기에서 평균 7.8개의 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을 도왔다. 이관희는 결승전에서도 양팀 선수 중 가장 많은 10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냈다.

이관희는 KBL 무대에서 공격보다 수비를 더 잘하는 선수로 알려져 있다. 특히 대인방어 능력은 리그 최정상급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농구에서 공수 능력을 두루 갖춘 것만큼 좋은 것도 없다. 특히 삼성은 차기 시즌 공간 활용(스페이싱)을 통한 공격 전개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이관희는 마카오 서머 슈퍼8 대회에서 그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관희는 "코칭스태프께서 많은 주문을 하셨다. 이상민 감독님께서 스페이싱을 강조하셨고 내가 많이 틀리기도 했다. 스페이싱을 넓히다 보니 슛 기회가 많았다. 속공 때는 자신있게 하라고 주문하셨다. 그래서 자신감을 얻어 많은 득점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부상 선수가 많았지만 선수들이 정신력으로 똘똘 뭉쳐 결승까지 왔다. 리바운드에 많이 참가하려고 했는데 그래도 조금 밀려 아쉽다. 여러나라 선수들이 다 모여 경기를 펼쳐 뜻깊은 대회였다"고 말했다.

잘 생긴 외모를 갖춘 이관희는 이번 대회 인기 스타 중 한명이다. 대회 관계자에 따르면 특히 슈퍼8 대회 운영을 지원하는 여성 스태프 사이에서 인기가 높았다.

대회 기간에는 선수에게 사진 촬영 및 사인 요청을 하지 말라는 주최 측의 당부에 따라 스태프들은 결승이 끝날 때까지 기다렸다가 이관희에게 몰려가 함께 사진을 찍었고 사인을 받았다. 이관희는 잊지 못할 마카오의 추억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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