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합복식 금메달을 딴 남북 단일팀 장우진(왼쪽)-차효심 조. (사진=대한탁구협회 제공)
남북 단일팀 장우진(미래에셋대우)-차효심(북측) 조가 코리아오픈 혼합복식 정상에 우뚝 섰다.
장우진-차효심 조는 21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국제탁구연맹(ITTF) 월드투어 플래티넘 '신한금융 2018 코리아오픈' 혼합복식 결승에서 왕추친-순잉샤(중국) 조를 3대1(5-11 11-3 11-4 11-8)로 격파했다.
이번 대회에는 장우진-차효심 조 외에 최일(북측)-유은총(포스코에너지) 조와 남자 복식 이상수(국군체육부대)-박신혁(북측) 조와 여자 서효원(렛츠런파크)-김송이(북측) 조가 대회에 출전했다.
4개 조 가운데 장우진-차효심 조가 유일한 메달을 목에 걸었다.
1세트를 5대11로 내줬지만, 전혀 흔들리지 않았다. 오히려 2세트를 11대3으로 잡으면서 흐름을 가져왔고, 3~4세트를 내리 잡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장우진-차효심 조는 마지막 중국의 공격이 빗나가자 서로 안고 기쁨을 만끽했다.
남북 단일팀은 15일 북측이 입국한 뒤 16일부터 호흡을 맞췄다. 17일부터 대회가 막을 올렸으니 사실상 대회가 호흡을 맞추는 기간이었다. 장우진-차효심 조가 호흡을 맞춘 시간도 엿새가 전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