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기록적인 무더위가 연일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사랑의쌀나눔운동본부가 소외계층 어르신들의 건강을 위해 삼계탕 나눔 잔치를 열었습니다.
폭염보다 뜨거운 사랑을 나누는 현장을 송주열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한 낮 기온이 사람 체온에 육박할 만큼 무더운 오후.
어르신들이 연신 부채질을 해보지만, 타들어 가는듯한 더위를 쫓기에는 역부족입니다.
소외계층을 위한 배식봉사활동을 펼쳐온 사랑의쌀나눔운동본부가 무더운 여름나기에 지친 어르신들의 건강 도우미를 자처했습니다.
어르신들은 삼계탕 한 그릇과 함께 곁들인 시원한 수박으로 잠시 무더위를 잊습니다.
[인터뷰] 박옥임 할머니
“맛있어요. 더워도 맛있어요.”
사랑의쌀나눔운동이 소외계층 어르신들을 위한 삼계탕 사랑 나눔 잔치를 벌여온 지 올해로 12년 째.
어르신들은 폭염 보다 더 뜨거운 사랑에 고마움을 전합니다.
[인터뷰] 김선호 할아버지
“좋죠 아주 최고로 좋죠. 이렇게 노인들하고 함께 해주시는 것이 고맙죠. 힘이 나죠.”
[인터뷰] 이춘자 할머니
“삼계탕 먹어서 몸도 더 나아지는 것 같고 소화도 잘 되는 것 같고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수 백 그릇의 삼계탕을 준비하느라 자원봉사자들 역시 얼굴과 등이 땀 범벅이 됐지만, 봉사의 기쁨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녹취] 방영분 권사 / 자원봉사자
“오늘도 맛있게 드시고 건강하세요 사랑합니다”
지난 17일부터 삼계탕 나눔을 시작한 사랑의쌀나눔운동본부는 다음 달 16일 까지 모두 6차례 독거노인, 노숙인, 장애인을 위한 삼계탕 사랑나눔 잔치를 엽니다.
[인터뷰] 이선구 목사 / 사랑의쌀나눔운동본부 이사장
“사랑의 삼계탕 잔치가 재정적으로 많은 지원자들이나 돕는 손길이 있으면 전국으로 점차 확대해서 어르신들에게 삼계탕 대접도 하고 예수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고 싶습니다.”
삼계탕 한 그릇이 사랑의 통로가 되고 있습니다.
CBS뉴스 송주열입니다.
영상취재 최내호
영상편집 김유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