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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에 약해지는' 제주, 필요한 것은 '강한 멘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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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조성환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그런 분위기를 안 만들어야죠."

조성환 감독 부임 후 제주는 늘 상위 스플릿에 자리했다. 첫 해인 2015년 6위를 시작으로 2016년 3위, 2017년 2위로 순위를 조금씩 끌어올렸다. 올해도 초반 주춤했지만 4월부터 순위를 끌어올렸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 휴식기 전까지 3위를 지켰다.

하지만 제주의 여름은 너무 덥다.

제주는 여름에 유독 약했다. 7~8월 성적이 좋지 않았다. 2015년 3승1무4패, 2016년 4승1무6패를 기록했다. 지난해 6승1무2패로 나아졌지만, 올해도 분위기가 썩 좋지는 않은 상황이다.

7월 첫 경기인 수원전(3대2 승)을 잡았다. 하지만 경남과 0대0으로 비기더니 강등권 대구에 1대2로 졌다.

조성환 감독은 18일 전북전을 앞두고 "지난해에는 괜찮았다"면서 "올해도 대구전에서 졌고, 전북전도 패한다면 또 그런 이야기가 나올 것이다. 스스로 그런 분위기를 안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전북전에서도 분위기 반전에 실패했다. 15일(일), 18일(수), 21일(토)로 이어지는 빡빡한 일정 탓에 주축 선수들을 선발에서 제외했지만, 라인을 내리고 경기를 했기에 내심 아쉬운 결과였다. 0대1 패배.

조성환 감독은 "완벽하다고 생각하는 찬스들이 몇 차례 있었다. 그런 부분을 살리지 못해 결과로 이어졌다"면서 "선수 개인의 문제 뿐 아니라 전체적으로 발전시켜야 하는 부분이다. 앞으로 좋은 결정을 지을 수 있게 반복 훈련을 하겠다"고 아쉬워했다.

전북전 패배로 7월 성적은 1승1무2패가 됐다. 8승4무6패 승점 28점으로 선두 전북과 격차는 승점 16점까지 벌어졌다. 경남(승점 32점), 수원(승점 31점)과 2위 경쟁에서도 한 발 밀려났다.

여름 악몽이 떠오를 만하다. 게다가 일정도 힘겹다. 강원, 울산, 서울을 차례로 만나야 한다. 모두 상위권 진출을 노리는 팀이다.

결국 해법은 멘탈이다.

조성환 감독은 "선두권과 계속 승점 차가 벌어지고 있지만, 2위권 싸움은 계속 하고 있다. 일희일비하지 말고, 남은 경기에서 승점 3점씩 충실히 쌓는다면 여름 분위기를 반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선수들의 강한 멘탈"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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