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주피터필름 제공)
지난 2013년 추석 극장가에서 913만 관객을 동원했던 화제작 '관상'의 영광을 재현할 수 있을까?
'관상'으로 시작한 역학 3부작의 마지막 작품인 조승우·지성 주연의 사극 '명당' 이야기다. 이 영화는 극장가 대목인 올 추석 연휴에 맞춰 개봉한다. .
'퍼펙트 게임' '인사동 스캔들'로 연출력을 인정받은 박희곤 감독이 연출한 '명당'은 조선 후기 혼란의 시기를 배경으로, 땅의 기운을 점쳐 인간의 운명을 바꿀 수 있는 천재 지관을 둘러싸고 왕이 되고자 천하명당을 차지하려는 이들이 벌이는 대립과 욕망을 그렸다.
'내부자들' 이후 3년 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온 조승우가 천재 지관 박재상 역을 맡았고, 지난해 SBS연기대상을 받은 지성이 천하대명당을 찾아 나라를 지키려는 흥선대원군으로 분했다.
김성균은 왕권을 위협하는 세도가 2인자 김병기로, 문채원은 베일에 싸인 기생 초선으로, 유재명은 타고난 장사꾼 구용식으로 각각 분해 극에 재미를 더한다. 백윤식은 조선 대명당을 찾아 권력을 쥐려는 김좌근으로 분해 존재감을 과시한다.
개봉 소식과 함께 공개된 '명당' 론칭 포스터에는 저잣거리를 걷는 박재상의 모습이 담겼다. 여기에 '운명을 바꿀 터를 알고 싶소?'라는 문구가 더해져 영화의 주제와 메시지를 암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