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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함' 찾던 K리그, 이제는 '신선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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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과 포항 나란히 첫 해외진출 선수 영입

FC서울은 세르비아 출신 최전방 공격수 마티치를 영입해 이을용 감독대행이 이끈 후반기 도약에 박차를 가했다. 마티치는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해외리그에서 활약한다.(사진=FC서울)

 

'구관이 명관이다'는 이제 옛말이다.

K리그1 FC서울은 17일 세르비아 출신 외국인 공격수 보얀 마티치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임대가 아닌 완전 이적이며 계약기간은 2019년 12월까지다.

마티치는 191cm의 장신 공격수로 큰 키를 활용한 포스트 플레이와 연계가 장점이라는 평가다. 역습에 능한 빠른 스피드와 슈팅도 갖춰 서울은 '발칸 폭격기'라는 별명을 붙였다.

2008년 자국리그의 노비베체 유스팀을 거쳐 성인무대에 데뷔한 마티치는 줄곧 세르비아에서만 활약했다. 이번 서울 이적은 마티치의 생애 첫 해외리그 진출이다. 최근 세르비아리그에서 2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으로 기대감을 높였다.

서울은 기존의 브라질 출신 외국인 공격수 에반드로, 안델손과 함께 마티치의 효과적인 활용을 예고했다.

등 번호 99번을 받은 마티치는 "아시아 최고의 클럽인 FC서울에 오게 돼 너무 기쁘게 생각한다. FC서울을 영광의 자리에 올려놓는 것이 내가 이곳에 온 이유"라며 "스트라이커로 득점 뿐 아니라 FC서울의 본래 순위를 되찾는데 큰 역할을 하고 싶다"고 당당한 이적 소감을 선보였다.

포항 스틸러스도 브라질 출신 오른쪽 측면 수비수 떼이세이라를 6개월간 임대 영입했다. 떼이세이라는 측면 수비 외에도 측면 공격도 가능한 멀티 자원이다.(사진=포항 스틸러스 제공)

 

같은 날 포항 스틸러스도 브라질 출신 오른쪽 측면 수비수 떼이세이라를 브라질 세리에A 인터나시오날(Internacional)에서 6개월간 임대영입했다.

빠른 발을 바탕으로 한 재빠른 오버래핑에 이은 날카로운 크로스가 돋보이며, 브라질 선수답게 개인기술을 활용한 일대일 돌파도 장점이다. 오른쪽 측면수비뿐 아니라 측면 공격까지 활용가능한 멀티플레이어다.

떼이세이라는 "한국 클럽 중에서도 가장 멋진 역사를 가진 포항 스틸러스에서 뛰게 되어 영광이다. 브라질에서 줄곧 알레망이란 애칭을 사용해왔는데 본명을 사용하는 만큼 포항 팬과 자신에게 부끄럽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두 팀 모두 상위 스플릿 진입을 위해서는 후반기 도약이 필요한 상황에서 '새로운 얼굴'을 선택했다. 최근 K리그에서 검증된 '익숙한 얼굴'을 데려와 쏠쏠한 재미를 봤던 것과는 다른 새로운 모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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