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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도 폭염 지속…온열 질환·물놀이사고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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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에 몸져누운 환자 수백명…물놀이 나온 피서객은 안전사고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길을 지나가고 있다. 이한형기자

 

낮 최고기온이 37도에 육박하는 무더위가 계속되면서 전국에 일사병과 열사병 등 온열 질환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5월 20일부터 지난 14일까지 전국에 온열 질환자는 401명에 달했다. 이 가운데 2명이 사망했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상황에 더위를 피해 물놀이를 나선 피서객들의 안전사고도 속출했다.

15일 오후 3시쯤 충북 괴산군 사리면의 한 계곡에서 물놀이를 하던 A(78)씨가 물에 빠져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다.

또, 같은 날 오후 3시 37분쯤엔 전북 순창군 팔덕면의 한 하천에선 산악회원들과 물놀이를 온 이모(59)씨가 숨진 채 발견되는 등 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찜통더위는 이번 주에도 기승을 부릴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16일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33도, 포항·대구·경주는 37도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기상청은 이번 주 내내 무더위가 계속 이어지면서 폭염특보가 확대‧강화되고, 일부 지역에선 열대야 현상도 나타날 것이라고 밝혔다.

보건 당국은 이번 주에도 극심한 더위가 예상되는 만큼 온열 질환 발병을 막기 위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더위로 인한 환자 대부분은 야외 활동을 하던 50대 이상"이라며 "특히 기온이 높은 오후 12시부터 5시 사이를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기본적으로 야외 활동을 자제하는 게 좋다"며 "밖에서 일을 하더라도 헐렁한 옷에 모자를 쓰고 다니면서 물을 자주 마시고, 신체에 이상 징후가 보이면 바로 그늘에서 휴식을 취하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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