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텍사스 추신수.(사진=노컷뉴스DB)
'추추 트레인' 추신수(36·텍사스)가 멀티 출루로 경이로운 기록 행진을 이어갔다.
추신수는 11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 파크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와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2볼넷 1삼진을 기록했다.
첫 타석에서 2루수 땅볼로 물러난 추신수는 두 번째 타석에서 연속 출루 기록을 연장했다.
추신수는 3회초 우완 엑토를 벨라스케를 상대로 초구 스트라이크를 보낸 뒤 볼 4개를 연달아 골라내 1루 베이스를 밟았다.
이로써 추신수는 48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하며 2001년 앨버트 푸홀스(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당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2015년 조이 보토(신시내티 레즈)가 세운 현역 선수 최다 출루 기록에 어깨를 나란히 했다.
추신수는 앞으로 2경기만 더 연속해서 출루하면 전설 베이브 루스가 1923년 달성한 50경기에 도달한다. 최다 연속 출루 기록은 1949년 테드 윌리엄스가 기록한 84경기다.
추신수는 5회에 삼진 아웃으로 돌아섰다. 6회에는 안타성 타구가 수비 시프트에 걸리며 아쉬움을 남겼다. 9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또다시 볼넷을 얻어내 멀티출루(한 경기 2추루)를 완성했다.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0.290(338타수 98안타)로 소폭 하락했다. 텍사스는 보스턴에 4대8로 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