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노조와해' 관련, 경찰청 정보국 전 계장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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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노조동향 삼성에 전달한 대가로 수천만원 수수 혐의
법원 "범죄사실이 소명, 증거인멸의 염려"

(자료사진)

 

'삼성 노조 와해 의혹'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 경찰청 정보국 김모 전 계장(경정)이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박범석 영장전담부장판사는 9일 "범죄사실이 소명되고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어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며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를 받는 김 전 계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검찰은 김 전 계장이 삼성전자서비스 노조 측 동향 정보를 수집해 삼성에 전달하는 대가로 수천만원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김 전 계장은 삼성전자서비스 노조 분회장이었던 고 염호석 씨 시신 탈취 과정에서도 개입한 것으로 검찰조사 결과 드러났다. 염씨는 삼성전자서비스 노조 설립을 주도하다가 지난 2014년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또한 김 전 계장은 2014년 삼성전자서비스와 노조가 노조활동 보장과 임금 문제 등을 두고 협상을 진행하던 당시 삼성 측 테이블에 앉았던 것으로도 전해졌다.

이날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한 김 전 계장은 '삼성에 노조관련 동향을 계속 넘겼는지', '삼성으로부터 수천만원 받은 뇌물 혐의 인정하는지' 등을 묻는 질문에 침묵한 채 곧장 법정으로 향했다.

앞서 검찰은 김 전 계장이 삼성전자서비스 노사 교섭에 관여한 정황을 포착하고 지난달 27일 경찰청 정보분실을 압수수색해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다. 검찰은 김 전 계장의 직속상관인 경찰청 정보과 A총경 역시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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