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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부름 현상'…백제시대 성곽 '보문산성' 보수 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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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성 출입 통제

배부름 현상이 관측된 보문산성. (사진=대전 중구 제공)

 

백제시대 성곽이자 대전시 기념물 제10호로 지정된 보문산성에서 성벽 곳곳이 한쪽으로 솟아나는 이른바 ‘배부름 현상’이 발견되면서 지자체가 보수 공사에 들어간다.

공사 기간 산성 출입은 통제된다.

9일 대전 중구에 따르면 성벽 일부 구간에서 배부름 현상이 발생함에 따라 오는 10일부터 11월 6일까지 약 4개월간 보수 공사가 이뤄진다.

보문산성은 그간 곳곳에서 성벽이 튀어나오고 일부 손이 들어갈 정도의 구멍이 생기며 이곳을 찾는 시민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특히 산성 내 동쪽 벽은 3~4년마다 한 번씩 무너지기도 했다.

보수 구간은 산성 전체 300m 구간 중 30.6m 정도로 서쪽 성벽 13m와 동쪽 성벽 11.6m, 남문지 6m가량이 정비 대상이다.

흔들리는 현상을 보이는 성곽 상부 20m 구간도 정비 대상에 포함됐다.

산성 내에 있는 장대루 지붕과 기단 바닥 보수 정비도 함께 추진될 예정이다.

보문산성 전경. (사진=대전 중구 제공)

 

그간 시 문화재돌봄사업단은 계측기 등을 이용해 보문산성의 배부름 현상을 측정해왔다.

이번 공사는 전문가들로 구성된 시 문화재위원회의 현장 답사 등을 통해 결정됐다.

붕괴 등 위험하다고 판단되며 우선 보수가 시급한 구간을 정했다고 구는 설명했다.

보수가 이뤄지는 기간 시민 안전을 위해 산성 출입은 통제된다.

중구 관계자는 “이렇게 대대적인 공사를 하는 것은 처음”이라며 “소중한 역사문화 자산이자 대전의 대표적인 관광명소인 보문산성의 원형 보존과 안전하고 쾌적한 문화유적 관람 환경 조성을 위해 공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보문산성은 보문산에 있는 테뫼식(산 정상을 둘러 쌓은 성)으로 축조된 석축산성으로 시의 복원·정비 사업에 따라 지난 1990년 3월 발굴조사가 이뤄져 1991년 12월 복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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