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지뢰제거 전차 전투용 적합 판정 획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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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물개척전차, 비무장지대 및 민간인통제구역 지뢰 제거 기대

장애물개척전차(사진=현대로템 제공)

 

현대로템은 최근 방위사업청으로부터 장애물개척전차의 전투용 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9일 밝혔다.

이는 개발에 착수한 지 3년 반 만에 전투용 적합 판정을 받은 것으로, 이번 달 안에 규격화까지 마치면 체계 개발이 모두 완료된다.

장애물개척전차는 기계화 부대의 신속한 작전 수행을 위해 지뢰를 제거하는 임무를 맡는다.

차체 전면의 지뢰제거용 대형 쟁기를 지면에 박아 넣고 땅을 갈아엎어 묻혀있던 지뢰가 드러나게 하는 방식이다.

대인, 대전차 지뢰를 제거할 수 있으며 자기감응지뢰무능화 장비로 자기장을 발사해 차량 앞에 매설돼있는 자기감응지뢰를 터뜨려 무력화할 수도 있다.

또 차량 후미 좌우에 안전지역 표시를 위한 표식막대 발사 기능을 갖춘 통로표식장비를 1개씩 장착해 군 병력의 안전한 기동로를 확보할 수 있다.

현대로템은 이 전차가 약 86만여 발의 지뢰가 매설된 것으로 추정되는 비무장지대 또는 민간인통제구역 내 지뢰를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장비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전차 지뢰가 터져도 임무 수행을 지속할 수 있을 정도로 우수한 방호력과 생존성을 확보하고 있어 승무원이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지뢰 제거 작업을 할 수 있다고 현대로템 측은 설명했다.

특히 현대로템은 보다 안전하고 신속한 지뢰 제거 작업을 위해 차량으로부터 최대 5km 떨어진 안전 지대에서 원격으로 조종할 수 있는 무인원격조정장치를 자체 연구과제로 개발하고 있다.

장애물개척전차(사진=현대로템 제공)

 

향후 개발이 완료되면 승무원이 탑승하지 않아도 차량 운용이 가능해져 보다 안전하고 신속한 임무 수행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차량 윗면에는 별도의 굴삭팔을 설치해 굴삭용 버킷이나 파쇄기를 달아 참호, 방벽 등 각종 장애물을 매립, 파괴할 수 있으며 유사시 굴삭팔을 일반 크레인으로 사용해 무거운 장비나 물자를 인양 및 운반할 수도 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장애물개척전차는 지뢰로부터 인명과 장비를 효과적으로 보호할 수 있는 장비로서 우수한 성능을 확보했다"며 "향후 양산 사업 수주까지 노력해 우리 군의 전력 증강에 일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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