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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인사청탁' 변호사·경공모 자금책 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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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만원' 인사청탁 대가성·자금출처 추궁…前보좌관 소환임박

브리핑하는 허익범 특별검사. (사진=이한형 기자/자료사진)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드루킹의 인터넷 카페 '경제적 공진화 모임(경공모)' 핵심 회원을 잇달아 소환했다.

소환대상은 오사카 총영사관 인사청탁 대상자였던 도모 변호사와 댓글조작 사건으로 구속된 '서유기' 박모씨다.

특검팀은 5일 오전 도 변호사와 박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각각 불러 조사하고 있다.

도 변호사는 '드루킹' 김동원씨가 지난해 9월 당시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의원(현 경남도지사)에게 오사카 총영사로 추천한 인물이다. 지난 2일에 소환한데 이어 사흘만에 재소환됐다.

박씨는 매크로 프로그램 '킹크랩'을 개발·운영해 댓글조작에 가담한 혐의(컴퓨터 등 이용 업무방해)로 구속 기소돼 선고를 앞두고 있다. 박씨 역시 지난 1일에 이어 나흘만에 다시 소환됐다.

킹크랩을 개발하고 운영한 박씨는 비누업체 '플로럴맘'의 대표로 연간 운영비가 11억원에 달하는 드루킹의 인터넷 카페 '경제적 공진화 모임(경공모)'의 자금책 역할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두 사람을 상대로 드루킹 일당이 지난해 9월 김경수 의원의 전 보좌관인 한모씨에게 500만원을 건넨 것과 관련해 자금출처와 대가성 여부를 집중 추궁할 전망이다.

따라서 특검팀이 조만간 한씨를 소환조사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한편 특검팀은 이날 오후 2시쯤 댓글조작 범행의 또다른 핵심공범 '솔본아르타' 양모씨를 소환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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