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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나눔운동, 천덕리 마을조성 재개 준비
한국YWCA, 9월 평화순례에 북 여성 초청 제안

[앵커]
얼마 전 6.15 남측 대표들이 평양을 방문한데 이어, 남북통일농구대회를 통한 체육계 교류가 진행되는 등 남북정상회담 이후 막혔던 남북민간교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교계에서도 그동안 주춤했던 대북지원과 교류협력의 움직임이 일고 있습니다. 천수연 기잡니다.

[기자]
지난 2010년 천안함 사건 이후 대북민간교류가 전면 중단되면서, 대북지원 단체들의 관련 사업은 흐지부지 됐습니다.

일부 우회적 방식으로 지원을 이어온 곳도 있지만, 탈북자 지원이나 제 3국 지원 등 사업뱡향을 아예 전환한 단체들도 있습니다.

잔뜩 움츠렸던 대북지원단체들이 최근 기지개를 켜고 있습니다.

대북지원이 어려워지면서 연해주, 베트남 등 다른 지역으로 사업을 돌렸던 남북나눔운동은 남북정상회담 이후 대북사업을 재개할 준비에 나섰습니다.

지형은 목사를 이사장으로 하는 등 중견급 목회자들로 이사진을 구성하고 사무국을 강화한 남북나눔은 중단됐던 황해북도 천덕리의 시범마을 조성사업을 다시 추진할 계획입니다. 집 400채를 추가로 짓고, 짓다 만 학교도 다시 올릴 예정입니다.

[김은득 목사 / 남북나눔운동 사무총장]
"나무심기도 해야 되고 태양열도 하고 친환경 농사도 짓게 하고 땅도 알칼리로 만들어주고, 북한에서만 좋은 동네가 아니라 남한과 북한이 다 본받을 수 있는 동네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또 내년 3.1운동 100주년 기념 음악회에 북측 인사들을 초청해 3.1정신을 함께 나누는 등 남북 교류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북한 어린이 돕기에 힘써온 한국YWCA는 이번에 남북 여성 교류 활성화에 나섭니다.

지난 달 21일 6.15공동실천선언 남측 대표단 여성대표로 평양을 방문한 YWCA 한영수 회장은 북측 여성대표에게 남북교류에 여성이 앞장서자고 말했습니다.

이를 위해 YWCA는 오는 9월 한라에서 백두까지 여성평화순례에 북한 여성들을 초청하겠다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앞서 지난 달 WCC 실행위원회에 참석한 북측 조선그리스도교연맹 측에도 이같은 제안을 공식 전달했습니다.

[한영수 회장 / 한국YWCA]
"남북여성이 손을 잡고 함께 평화순례를 하면서 우리가 평화통일을 위한 길로 갈 수 있도록 제안을 드린 거죠. 그랬을 때 북측 여성들이 굉장히 호감을 가지고 받아들이셨는데.. "

또 북한의 문이 열릴 경우, YWCA가 오랫동안 해온 여성직업개발훈련 프로그램을 북측과 공유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에너지 빈곤층을 위해 연탄을 공급해온 연탄은행은 평양과학기술대학교와 지난해에 이어 올해 난방용 석탄지원 등을 논의했습니다.

대북제재가 완화되고 남북 교류 분위기가 순탄하게 이어질 경우, 연탄은행은 오는 9월쯤 석탄지원을 포함해 평화통일 교육봉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CBS뉴스 천수연입니다.

[영상 최내호 편집 서원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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